환경공단…전년대비 19% 증가, 하폐수처리시설 공사가 최다
공사비 400억원 원주 단계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최대 규모

[이투뉴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전병성)은 지난해 대비 19% 늘어난 6413억원 규모의 올해 환경시설공사 발주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환경시설공사 발주건수는 모두 109건으로 지난해 154건, 5621억원보다 각각 29%, 45건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발주금액은 모두 6413억원으로 14%인 792억원이 늘어났다. 발주계획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환경공단 누리집(www.kec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9건의 환경시설공사 가운데 1건은 턴키입찰방식, 3건은 기술제안입찰방식으로, 나머지 105건은 적격심사 등 일반입찰방식으로 진행한다. 턴키방식은 건설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해 책임지며, 기술입찰은 업체가 기술제안서를 작성해 입찰하는 방식이다.

세부적으로 이천시 부발공공하수도시설 설치사업(388억원 규모)이 턴기입찰로 진행될 예정이며, 기술제안입찰은 ▶음성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금산군 가축분뇨 처리시설 ▶제주시 환경순환형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등 3건으로 공사금액은 모두 730억원이다.

시설별 공사 현황은 하·폐수처리시설설치사업이 35건, 상수관망사업 23건, 생태하천복원사업 21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12건, 유해대기측정소설치 등 기타 환경시설 18건 등으로 32%가 하폐수처리시설설치사업에 몰려있다.

이중 최대규모 공사는 400억원 규모의 ‘원주시 단계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시설공사’로 올해 10월에 발주한다. 이 공사는 단계천 복개구간(0.85km)을 철거한 이후 친수문화 공간 조성 및 다양한 환경시설을 도입해 모두 1.65km를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턴키 및 기술제안입찰방식을 제외한 100억원 이상 공사는 ▶남원시 차집관로 정비사업(279억원) ▶서산하수처리구역 차집관로 정비공사(271억원) 등 모두 16건으로 지난해 보다 4건이 늘어났다. 아울러 공단은 전체 환경시설공사 가운데 85건(78%), 5284억원을 상반기(6월) 내에 조기 발주함으로써 건설경기 살리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환경공단은 조달청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공단에서 발주하는 추정가격 50억원 이상의 공사에 대해 하도급지킴이 시스템을 의무사용토록 함으로써 불공정 하도급거래를 개선하고 경제적 약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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