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2월 2만1300가구 이어 2월에도 2000가구 추가지원
시민·기업이 낸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활용해 이불·의류 전달

[이투뉴스] 서울시가 연일 지속되는 한파를 고려해 에너지 취약계층 2000가구에 대한 난방물품을 추가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서울에 거주하는 에너지 취약계층 2만1300여 가구에 난방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에너지 취약계층은 저소득으로 에너지 사용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해 고통 받는 가구를 뜻한다. 일반적으로는 소득의 10% 이상을 난방비와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으로 지출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소득이 전혀 없고 연로한 독거 어르신이 많으며 대부분 난방 효율이 낮은 낡은 주택에 살고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이번 추가 지원은 에너지 복지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노원, 강서, 중랑, 은평구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시민과 기업 기부금으로 모금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2워 2일부터 이불, 겨울 의류 등의 난방물품이 지원된다.

▲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에너지 취약가구에 지원한 난방용품.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과 기업이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에 참여해 에너지를 생산·절약하고, 이를 통해 얻은 이익을 에너지빈곤층 복지를 위해 활용하도록 조성한 기금이다. 서울시가 지원하며 운영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하고 있다.

계속되는 한파로 고통 받고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서울시는 물품 확보 및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며, 난방물품은 해당 자치구 복지부서 및 종합사회복지관 등을 통해 지원된다.

이밖에 서울시는 3월까지 꽃샘추위가 이어질 것에 대비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의 한파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대책인 ‘다(多)가(家)온(溫) 서울’ 캠페인을 지속하기 위해 시민과 기업 대상 모금 활동을 연장할 계획이다.

에너지 취약계층 후원을 원하는 시민들은 인터넷으로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으로 검색한 뒤 일시·정기 기부 및 2000원 문자기부 등의 방법으로 기부가 가능하다.

캠페인 기간 이후에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누구나 에너지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으며, 후원 및 지원 사업 추진 현황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홈페이지(www.seoulenergyfu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에 2000 가구를 추가로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더 많은 에너지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도록 시민과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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