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열병합 가동 따라 2조3051억 전망, 순익은 1295억원선
작년 매출 1조8342억, 영업이익 1198억, 순익 699억원 달성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경원)가 지난해 매출액은 늘었으나 열부문 마진 감소 등으로 이익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는 동탄2 열병합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서 1조원대로 떨어졌던 매출을 올해 다시 2조원대로 끌어올리는 등  큰 폭의 경영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지역난방공사는 작년 매출액 1조8344억원과 영업이익 1198억원, 당기순이익 699억원을 달성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매출액은 6.7% 늘었으나, 영업이익(-25.9%)과 순익(-44.9%)은 대폭 감소한 수치다.

추운 날씨로 열판매량이 증가한데다 전력부문에서도 시장가격(SMP)이 상승하면서 매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하지만 열요금 정산에 따른 판매단가 인하로 마진폭이 축소됐고, LNG(도시가스) 등 연료단가도 상승하면서 이익규모가 크게 줄었다.

한난은 아울러 올해 2조3051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2200억원, 순이익 129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1조원대로 떨어졌던 매출액이 1년 만에 다시 2조원대로 회복되는 셈이다. 영업실적 전망은 국제유가는 배럴당 51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0원을 적용했다.

▲ 한난 경영실적 및 전망

올해 영업실적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매출액 25.7%, 영업이익 83.6%, 순익이 85.3% 증가하는 등 전 부문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전력시장가격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에너지전환으로 가동률도 전년보다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특히 758MW 규모의 화성 동탄2 열병합발전소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전력부문과 열부문 모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열부문의 경우 열요금 정산요인 누적으로 인해 이익구조 개선은 좀 더 지연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난은 화성과 파주CHP 등 독자적으로 대형 열병합발전소를 갖추면서 매출액이 큰 폭으로 뛰어 지난 2012년 처음으로 2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이후 2013년 2조6578억원으로 3조원까지 넘보는 듯 했으나 SMP 하락으로 2014년부터 매출액이 매년 감소해 2016년을 마지막으로 2017년에는 다시 1조원대로 내려선 바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