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4만MW 전력생산…국내 최다 등록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곽결호)가 추진하고 있는 소수력발전CDM사업(Ⅱ)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등록됐다.

 

지난해 6월과 10월 시화조력발전 사업과 소수력발전사업(Ⅰ)을 이미 등록시킨 바 있는 수공은 이번 등록으로 국내 최다(3건) 등록업체가 됐다.

 

아직 배출권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국내 실정에서 CDM사업을 UNFCCC에 등록하는 것은 온실가스배출권 확보를 통한 수익사업으로 삼기 위해서다. 증권시장으로 보면 국제금융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미국이나 영국의 증권거래소에 바로 상장시키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등록된 CDM사업은 달방댐ㆍ주암댐ㆍ대청댐ㆍ성남정수장 등 4개 소수력발전소가 하나의 프로젝트로 추진, 현재 건설중에 있으며 내년 6월부터 연간 약 1만3996MW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연간 8699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톤당 15~20유로인 최근 가격으로 환산할 때 매년 2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1년간 배출권이 이전되는 이번 사업의 경우 약 33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수공은 올해 1월부터 소수력 CDM사업(Ⅰ)의 온실가스 배출량 모니터링이 착수됨에 따라 배출권판매 및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국제 탄소시장 배출권거래를 통한 판매수익 확보에도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백두현 에너지사업팀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국제적인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나라의 온실가스감축의무국 지정에 대비하기 위해 CDM사업을 적극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를 통한 수익창출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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