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귀뚜라미, 10년 연속 전시회 참가하며 수출 활로

[이투뉴스] 국산 가스보일러의 러시아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가스보일러 러시아 국민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경동나비엔은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과 품질을 자신 있게 선보이고 있으며, 귀뚜라미는 올해 러시아는 물론 이탈리아, 중국 등 잇따른 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모두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나흘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로쿠스 엑스포에서 열린 러시아 최대 냉난방설비 전시회 ‘Aqua Therm Moscow 2018’에 참가하며 수출 활로를 모색했다. 올해 22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ITE 그룹 주최로 진행되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냉난방 설비 전시회로, 이번에도 전 세계 36개국 8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3만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관한 것으로 파악된다.

▲ 참관객과 바이어들이 경동나비엔 및 귀뚜라미 부스에서 제품을 살펴보며 상담하고 있다.

◆ 경동나비엔, 러 국민 브랜드 위상 재확인

러시아는 물론 CIS 국가의 시장 확장에 중요한 기회로 평가되는 이번 전시회에 경동나비엔(대표 홍준기)은 2009년 이후 10년 연속으로 참여해 가스보일러 시장 No.1 기업의 위상을 다졌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보일러를 비롯해 상업용 시장의 효율적인 에너지솔루션인 캐스케이드 시스템과 가정 내 더욱 편리한 생활을 돕는 홈 IoT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경동나비엔은 난방을 넘어 생활환경 기업으로 향하는 기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스마터 리빙환경 파트너’를 콘셉트로 부스를 구성해 현재의 기술력은 물론 향후 경동나비엔이 제시할 새로운 생활환경의 기준까지 선사한 것.

이를 위해 프리미엄 콘덴싱보일러 NCB700을 새롭게 시장에 선보여 높아지는 환경 문제에 대한 현실적 해법을 제시했으며, 러시아에서 국민 보일러로 큰 사랑을 받은 디럭스의 후속 모델인 ‘디럭스-S’도 선보이며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더불어 초도 물량이 품절됐을 정도로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보일러 ‘나비엔 EQB’도 전시해 러시아 국민브랜드에 걸맞은 다양한 난방 솔루션을 제시했다.

또한 상업용 시장의 효율적인 에너지솔루션인 캐스케이드 시스템도 전시했다. 콘덴싱온수기 및 보일러를 병렬로 연결해 중대형 보일러 역할을 수행하면서 에너지효율을 크게 향상시킨 캐스케이드 시스템은 콘덴싱보일러를 기반으로 해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설치 현장에 따라 최대 40%까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늘어나는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최근에는 중국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콘덴싱보일러 사용이 적었던 러시아에서도 이미 모스크바 인근 공장에 캐스케이드 시스템이 설치되어 효과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더욱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는 ‘나비엔 홈 IoT’도 전시해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콘덴싱보일러와 특화된 홈 IoT허브를 중심으로 구현되는 ‘나비엔 홈 IoT’는 건물 내 냉난방 제어는 물론, 조명, 가스 제어를 통한 에너지 절감과 홈 뷰, 외출 방범, 침입 감지 등 안전까지 한 번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기다. 편리함과 에너지 관리라는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 홈 시장의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귀뚜라미, 러시아 이어 이탈리아·중국도 공략

귀뚜라미는 전 세계적인 대기오염 감축 노력과 친환경 보일러에 대한 소비자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이번 전시회에서 대기오염 감축 효과가 우수한 주력제품 12종을 선보이며 현지 거래처 확보와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독자 개발한 특수버너를 적용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한 'AST 콘덴싱 가스보일러'와 ‘저녹스 AST 가스보일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AST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한 번 사용한 열에너지가 배기가스와 함께 대기로 배출되기 전에 난방과 온수를 만드는 데 재활용하는 콘덴싱 기술로 고효율과 친환경을 자랑한다. 귀뚜라미는 콘덴싱보일러 뿐만 아니라 일반보일러에도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다. 저녹스 AST 가스보일러는 러시아 가스보일러의 95% 이상을 자치하는 일반보일러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가격경쟁력과 우수한 대기오염 감축효과가 강점이다.

배기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전기보일러도 선보였다. 기름보일러보다 연료비가 저렴하고, 설치 제약도 적어 국내에선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주로 공급되고 있다. 또한 연소능력과 열교환 성능을 높여 매연 농도를 크게 낮춘 기름보일러를 선보이고, 친환경 난방시설로 주목받고 있는 신형 2만㎉ 펠릿보일러를 함께 전시했다.

이외에도 참관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보일러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전시용 제품의 외관을 투명 아크릴로 제작하고, 열교환기, 팬, 버너 등 핵심부품을 진열해 관람객들이 주요부품을 직접 관찰할 수 있게 했다.

귀뚜라미는 올해 러시아 외에도 이탈리아, 중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냉난방 설비 전시회에 참가해 차별화된 ‘친환경 에너지절감 솔루션’을 선보이며 발 빠른 수출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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