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에틸렌 70만톤, 폴리에틸렌 50만톤 생산
여수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1조원 예상

[이투뉴스] GS칼텍스(대표 허진수)가 2조원을 투자해 에틸렌 연간 70만톤, 폴리에틸렌 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화학설비를 전남 여수에 짓는다.

GS칼텍스는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m² 부지에 2조원을 투자해 올레핀 생산시설(Mixed Feed Cracker, 이하 MFC시설)을 짓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설계작업을 시작해 내년 착공 예정이며 2022년 상업가동 목표다.

MFC시설은 석유화학제품 기초 유분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주로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나프타 분해설비(NCC)과는 달리 LPG, 부생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다.

대표적 생산제품 폴리에틸렌은 가공이나 성형 등의 과정을 거쳐 비닐, 용기, 일회용품 등 플라스틱 제품으로 활용된다. 전 세계 폴리에틸렌 시장 규모는 연간 1억톤, 세계 수요성장률은 연 4.2%에 달한다.

GS칼텍스는 이번 MFC시설 투자 결정으로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다는 계획이다. MFC시설로 성장성을 확보하고 정유와 방향족 사업 위주인 현재 사업에서 사업 다각화를 이루겠다는 포석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건설 기간 중 약 2백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조원 이상의 경제 활성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설 투자에 12조원 이상을 투입하면서 생산경쟁력을 꾸준히 높여 왔다. 이에 수출 비중도 2000년 전체 매출액 23%에서 지난해 71% 이상으로 증가했다.
 

▲ gs칼텍스 주요 생산시설 현황. (출처 : gs칼텍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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