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 전압과 전류분석 순환전류 및 누전 판정

▲ 전력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휴대용 누전판정 및 탐사장치

[이투뉴스]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누설전류 검침이 어려웠던 다중접지방식 배전계통에서 순환전류와 누설전류를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지상변압기 누설전류 휴대용 측정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원이 개발한 이 장치는 변압기 2차측에 3상 전압과 전류를 측정해 누설전류와 순환전류의 유무와 크기 및 누설 위치를 판별해 준다. 누설전류와 내·외부 순환전류는 물론 고조파 전류, 접지선 배선불량 여부 등도 확인 가능하다.

특히 측정지점의 GPS 위치정보와 대지전압의 크기를 이용해 누전위치를 찾아낼 수 있다. 또 누전판단 정확도를 95% 수준으로 개선해 설비 안정성 평가 기술을 확보했다. 기존에는 변압기의 편조선 전류를 측정해 누전판단 정확도가 12% 수준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배전계통은 고압선로와 저압선로간 중성선을 사용하며, 중성선과 접지선을 다중접지방식으로 이용하고 있다. 부하에 따라 중성선에 순환전류가 발생하며, 다중접지방식은 기기의 외함접지선과 중성선을 공용으로 사용하다보니 순환전류와 누설전류가 동시 발생해 누전검출이 어려웠다.

저압 지중선로 누전관리 규정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전기설비 기술기준에 따라 정격허용 전류 (400A 기준)의 2000분의 1 이하(200mA)로 관리되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고창전력시험센터 누전실증시험장을 활용해 측정장치의 현장 적용성을 시험한 뒤 사업소에 개발품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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