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 최재천, 노홍철, 서명숙 등 게스트 30여명 탑승
크루즈선 타고 환경 교육과 국제 교류 등 해양문화 선도

▲ 출항 선언을 위한 미니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11회 그린보트 참가자 및 게스트(왼쪽부터 오은 시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노동영 서울대병원 센터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윤순진 서울대 교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이제석 광고연구소 소장, 신경준 환경교사모임 대변인, 김경욱 소설가)

[이투뉴스]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8일 서울 서소문 레이첼카슨홀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게스트 7명이 참석한 가운데 11회 그린보트 출항선포식을 가졌다.

그린보트는 동아시아 평화와 환경문제를 돌아보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10년 동안 항해해 온 피스&그린보트의 새로운 이름이다. 최열 이사장은 “그린보트는 환경교육의 장이자 참가자들과 함께 동아시아의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지혜의 장”이라며 “1600명이 한 배에 타서 사회의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2018 그린보트는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의 해양문화 선도를 위한 목적으로 해양수산부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행사에 참석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많은 국민들이 바다를 체험하는 것은 물론 바다 위에서 공부하고 토론하며 사람을 만나는 이상적인 교육의 역할을 ‘그린보트’가 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린보트는 모두 1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코스타크루즈 네오로만티카호(5만7000톤급)로 항해를 시작한다. 4월 12일부터 6박 7일간 진행되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가나자와, 후쿠오카 여행 후 부산으로 입항한다.

그린보트는 다른 크루즈여행와 달리 다양한 강연과 워크숍,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더 건강한 지구’, ‘더 즐거운 지구’, ‘더 새로운 지구’ 세 가지 카테고리 아래 70개의 선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미세먼지 없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선상 포럼과 ‘이한철 선상 콘서트’ 등도 진행된다.

이번 11회 그린보트 게스트로는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노홍철 방송인,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등 모두 34명이 탑승한다. 이전 두 차례 게스트로 탑승했던 윤순진 서울대 교수는 “이 배는 학교이자, 마을이자 놀이터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먼저 뭘 공부할지, 뭘 하고 놀 건지, 어떤 사람을 만날지 계획을 짜야 한다. 세상을 벗어나 새로운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출항선포식은 모든 참가자가 함께 미니 퍼포먼스를 통해 2018 그린보트가 단순 여행이 아닌 각계각층의 시민이 한 배를 타고 교류하는 ‘국민 대통합의 장’이 될 것을 선언하며 마무리됐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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