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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수입사 E1·SK가스 엇갈린 경영성적표
E1-영업이익 745% 증가, 순이익 흑자전환
SK가스-영업이익 30.6%↓순이익 19.7%↓
주당 현금배당-SK가스 2600원, E1 2000원
[487호] 2018년 02월 12일 (월) 07:01:31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이투뉴스] LPG수입사인 SK가스와 E1의 지난해 경영성적표가 전혀 다르다. LPG수요가 제자리걸음에 못 미치는 수준인 가운데 LPG수입업종의 두 회사 경영실적이 상반된 양상을 나타낸 것이다.

특히 2016년에 받아든 경영성적표에서 대반전을 이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평가와는 달리 각사별로 종속회사의 경영실적과 해외 트레이딩 전략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2016년에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등 각 부문에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 씁쓸했던 E1은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올려 환하게 웃었다. 반면 2016년 시장점유에서 성과를 거두고 수익구조도 크게 좋아졌던 SK가스는 지난해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30%대의 마이너스를 기록해 아쉬움이 컸다.

다만 각사의 이 같은 실적이 올해 또 어떻게 변화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 지난해 수익구조 변화가 종속회사 경영이라는 내적인 요인에 더해 대체연료인 나프타의 가격경쟁력에 따라 LPG수요를 견인하는 석유화학용 물량 이동과 해외 트레이딩이라는 외부요인에 따른 변수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변수는 사업다각화 성과다. 지난해 성적표를 기분 좋게 받아든 E1의 경우 LPG전문기업답게 주력하는 LPG부문 이외에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신규사업 플랜에서 구체적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종속기업의 수익구조가 갈수록 나아지고 있는 것은 기대치를 높인다.

LPG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발전사업, 프로판 연료를 기반으로 한 석유화학사업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SK가스는 중장기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각 분야에서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E1(회장 구자용)은 지난해 매출액은 물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증가를 기록하며 전년도와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특히 순이익은 흑자전환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E1은 지난해 4조488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3조9959억원을 올린 전년도보다 10.3% 증가했다. 이익측면의 성적은 더욱 좋다. 영업이익은 936억원을 달성해 전년도 110억원 보다 826억원이 늘어 증가율 745%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379억원의 적자를 올려 아픔을 맛봤던 순이익은 867억원을 달성, 1247억원이 늘어 흑자전환이라는 대반전을 꾀했다.

이런 대전환의 호실적은 우선 종속회사의 실적 개선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E1의 영업실적은 하락세를 넘어 추락하는 형국이었다. 2011년 1300억원을 웃돌았던 영업실적은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 2015년에는 356억원, 2016년에는 110억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LS네트웍스 등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성과를 거두면서 수익구조 개선효과로 이어졌다. 2016년 5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LS네트웍스는 지난해 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가스(대표 이재훈)는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던 2016년 성적표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씁쓸하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SK가스는 지난해 6조6896억원의 매출액으로 5조2547억원을 기록한 전년도 보다 27.3% 증가했다. 2016년에 기록한 증가율 28.8%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익 부문은 쓴맛을 봤다. 영업이익은 1254억원으로 전년도 2163억원 보다 30.6%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1510억원에 그쳐 감소율 19.7%를 기록했다. 2016년에 영업이익 증가율 93.0% 및 당기순이익 증가율 157.6% 와는 대조적이다.

이 같은 SK가스의 실적은 LPG국제가격 상승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LPG국제가격 변동성 심화에 따른 사업환경 악화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주요 자회사 실적은 양호해 세전이익은 견조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K가스와 E1은 3월 주주총회에서 2000원대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SK가스의 경우 주당 2600원의 현금배당이 이뤄진다. 시가배당률은 2.8%로, 총 배당금은 225억6070만4400원이다. E1은 오는 3월 23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시가배당률은 3.5%이며, 총 배당금은 115억6350만2000원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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