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 보도…석유공사는 "근거 없다"

인도네시아에서 석유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석유공사가 파푸아 유전지대에서 올해 2건의 석유 시추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석유ㆍ가스 산업 감독기관인 비피미가스(BPMigas)의 아크마드 루트피 기획담당 부회장은 전날 석유공사는 파푸아유전지대에서 올해 2건의 석유 시추 작업을 벌일 예정이며 이중 워캄 광구는 예비 조사 결과 6억7100만배럴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루트피 부회장은 “이는 대략적인 수치일 따름이고 정확한 매장량 산출을 위해서는 시추 작업이 더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원 미개척지인 워캄 광구는 인도네시아 동부지방 파푸아의 연안과 먼바다에 걸쳐있으며 교통과 통신 수단이 부족해 석유 시추와 개발에 어려움이 많고 비용도 더 많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석유공사는 <블룸버그> 보도와 관련 “올해 (파푸아 유전지대의) 시추계획은 전혀 없다”고 반발하고 “서방기업이 철수하고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인도네시아가) 타계해 보려는 방안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의 유일한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인 인도네시아는 10년째 산유량이 감소하면서 원유 순수입국으로 전락한 가운데 근년 들어 외국자본을 유치, 새로운 유전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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