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 부지 활용한 새로운 태양광 사업지 발굴 기대
해줌, 발전량 분석기술로 객관적 사업성 판단 가능

▲ 폐업한 가스충전소 부지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사진제공 해줌>

[이투뉴스] 폐업으로 놀리는 가스 충전소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전력을 생산하는 첫 사례가 나와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 하동에 폐업된 가스 충전소 유휴 부지를 활용해 지어진 태양광 발전설비가 13일 준공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태양광 전문기업 해줌(대표 권오현)이 가스 충전소 부지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는 90kWp 용량으로, 연간 약 10만 k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 같은 용량은 37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320그루의 어린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환경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폐업한 가스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건물 옥상이나 철도, 고속도로 등의 유휴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은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규제, 민원 등으로 태양광 사업이 가능한 부지를 찾기 어렵다보니 유휴 부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폐업 또는 휴업으로 놀리는 가스 충전소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움직임이 늘어날 것인지 주목된다.

다만 유휴 부지라고 해서 무조건 태양광 발전사업이 가능하고 원하는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발전사업 수익은 발전량에 따라 결정되므로 예상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지 세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

이런 검토작업에 해줌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과거 발전량 시뮬레이터로 발전량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효과적이다. 이 시뮬레이터는 지난 5년간 기상 조건에 따른 발전시간을 월별로 산출해 사업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권오현 해줌 대표는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면 빈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전사업을 통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 확보도 가능하다”며, “태양광이라는 재생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환경적으로도 의미가 있어 일석삼조”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해줌은 홈페이지( www.haezoom.com )에서 설치주소를 입력하면 누구나 쉽게 태양광 사업성을 검토해볼 수 있는 태양광 수익성 계산기를 제공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 페이지에서 상담을 신청하면 설치할 부지의 태양광 사업 가능 여부, 수익성 등을 분석해 알려준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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