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서비스팀 '신설' … 산업혁신팀은 각 부서 흡수될 듯

19일 해외순방에서 돌아온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이 곧 본부장급에 대한 후속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소폭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유럽순방 수행과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목적으로 11일부터 7박 8일간의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관계자들은 대규모 직제개편을 예견했던 일각의 전망과 달리 김장관이 일부팀에 대한 부분 개편만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부는 지난해 6월 과거 1차관보 3실 14국 61과 체제를 현행 8본부 10관 61팀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16일 산자부 고위관계자는 “김장관께서 취임 이후 구상한 형태로 조만간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며 “시기는 20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일부팀을 새로 만들고 없애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밝혀 대규모 직제개편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산자부의 복수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조직개편의 타깃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본부는 산업정책본부다. 김장관은 이달 초 경제 5단체장을 만난 자리에서 “2월 중 제조업과 관련된 서비스산업의 동반발전을 유도하는 부서를 신설하겠다”며 ‘지식서비스팀’이란 구체적 팀 이름까지 공개했었다.

 

신설될 지식서비스팀은 제조업과 IT기반의 신직업군 육성방안을 수립하고 고용유발 효과가 높은 제조업 분야에서 2008년까지 혁신형 중소기업 5700개를 추가로 육성하는 임무를 부여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새로 팀이 신설될 경우 기존팀 중 한 곳의 폐지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조직개편을 통해 정원이 증원되는 것은 행자부 차원의 사전협의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관계자들은 기존 일자리 창출 업무를 관장했던 산업혁신팀의 폐지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산업혁신업무는 전 부서에 골고루 해당돼야 한다는 게 김장관의 생각”이라면서 “만약 혁신팀(산업혁신팀)이 사라지게 된다면 기존 인원은 적재적소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에 대해 해당부서는 구체적 사실 확인을 피했다. 산업혁신팀의 한 관계자는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팀이 신설되면 현원의 일부가 이동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에 에너지ㆍ자원부문은 해당사항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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