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고성능 카메라 장착 드론으로 블레이드 등 확인

▲ 서부발전이 드론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설비 상태점검을 완료했다. 사진은 풍력터빈 주변으로 날아오르는 드론

[이투뉴스] 드론을 띄워 70~90m 상공에서 가동되는 풍력발전기 외부상태를 점검하고, 그 영상을 원격지로 실시간 전송해 공유하는 설비점검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서부발전(사장직무대행 정영철)은 최근 전남 화순 서부발전 풍력단지에서 드론을 활용한 신재생 발전설비 원격진단 및 점검을 수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서부발전은 드론에 장착한 고성능 줌카메라를 활용해 풍력 블레이드(날개)와 타워(기둥) 연결부, 터빈 너셀(몸체) 후단부 이상 상태 등을 확인했다.

또한 현장에서 촬영되는 실시간 영상을 송수신 장비로 충남 태안 본사 상황실로 전송해 합동점검 벌이는 기능을 시연하기도 했다.

서부발전은 앞서 2016년부터 드론을 이용해 높은 장소에서의 안전점검을 시행해 왔다. 지금까지 50여명 이상이 기초 조종교육을 수료했고, 2명이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을 취득했다.

향후 영상전송 기술을 보완·개발해 재생에너지 설비 원격 합동점검을 사업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자동 좌표 비행기술을 응용한 신재생 발전설비 점검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드론 활용 설비점검 기술 및 운용 노하우를 개발 축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열화상 및 내시경 카메라 장착 스마트모바일 점검키트 개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정비자재 생산, 사물인터넷(IoT) VR 등을 활용한 독자적 'WP-스마트플랜트' 구축전략 수립 등 발전산업 분야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드론이 촬영한 화순 풍력단지내 한 풍력터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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