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2017년 42건 시설공사 설계단계서 경제성 검토 수행

[이투뉴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전병성)은 2017년에 수행한 42건의 공공환경시설 설치사업에 대한 ‘설계 경제성 검토’를 통해 모두 48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9일 밝혔다.

설계 경제성 검토란 상하수도처리시설 등과 같은 공공환경시설 공사의 설계 내용에 대해 경제성, 타당성 등을 분석해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기능을 삭제하거나 보완해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절차다.

환경공단의 지난해 예산절감 실적은 2016년 400억원에 비해 82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이는 환경공단과 지자체에서 2017년에 발주한 공공환경시설 총공사비 1조5846억원의 3.04%에 해당한다.

지난해 ‘설계 경제성 검토’ 수행 실적을 분야별로 나누면, 상하수도처리시설 31건, 폐기물처리시설 6건, 수생태복원사업 5건 등이다. 이중 가장 크게 예산을 줄인 사례는 서산시에서 의뢰한 ‘하수관리 시범사업’으로 유량분배조, 유량조절형식 변경 등을 제안해 71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환경공단은 2010년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에 따라 기획재정부로부터 환경 분야 설계 경제성 검토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에서 발주하는 공사비 100억원 이상 사업의 경우 시공하기 전에 ‘설계 경제성 검토’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공단은 전문기관 지정 이후 2011년부터 공공환경시설 분야 설계 경제성 검토 업무를 수행, 지난해까지 모두 233건의 설계 경제성 검토를 통해 283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환경공단은 올해에도 모두 44건의 환경사업에 대한 설계 경제성 검토를 수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1조1500억원의 공사비 중 500억원 이상의 국고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병성 환경공단 이사장은 “설계 경제성 검토는 예산낭비를 줄이고, 시설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국가 재정에 기여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공단은 면밀한 설계 경제성 검토를 통해 국민 세금이 허투루 낭비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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