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운영권으로 거둔 첫 성과…하루 최대 3750배럴 생산 가능

▲ 중국 남중국해 prmb 17/03 광구 위치도.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김준)이 중국 남중국해에서 원유 탐사에 성공했다. 독자적 운영권을 갖고 시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남중국해에 위치한 PRMB 17/03 광구에서 원유 탐사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그간 SK이노베이션은 PRMB 17/03 광구에서 지질조사, 물리탐사 등의 기초탐사 작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PRMB 17/03 광구 지분은 SK이노베이션이 80%, 나머지는 중국 국영석유회사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가 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 2월 PRMB 17/03 광구 운영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심도 2014m에서 전체 34.8m 두께의 유효 유층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시험 생산 과정에서는 지층의 자연 압력만으로 하루 최대 3750배럴 원유를 채굴하는데 성공하며 석유 부존을 확인했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은 평가작업을 통해 PRMB 17/03 광구의 매장량과 상업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1983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들었고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유 탐사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PRMB 17/03 광구의 상업성이 확인될 경우 이를 교두보로 삼아 남중국해에서 석유생산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9개국 13개 광구에서 5억3000만BOE(원유와 가스를 합쳐 원유로 환산한 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확보, 하루 평균 5만5000BOE를 생산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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