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종양이며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의 근육층 내로 자라서 자궁이 커지고 자궁벽이 두꺼워지는 질병을 뜻한다.

이러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을 치료하기 위해 과거에는 자궁 절제 혹은 적출 등의 외과적 수술적 처치가 진행됐다. 하지만 신체적 부담이 크고, 해부학적 변형과 호르몬 변화라는 다양한 후유증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최근 개원가에서는 신체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침습적 치료법인 ‘하이푸’가 시행되고 있다.

하이푸 시술은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 환자들 중 절개, 출혈, 적출 등의 수술적인 방법을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으로 고도의 초음파를 이용해 치료가 필요한 병변만을 태워 없애는 원리를 지닌다.

하이푸 치료는 가임력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치료 이후에도 자궁을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임신 및 자연분만이 가능해 임신계획이 있거나 미혼 여성에게 적합한 치료법이다. 치료 시간은 평균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며, 1박 2일 정도의 입원 기간을 거친다면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병변을 완전히 태우기 위해서는 평균 70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환자의 통증 및 움직임으로 인해 피부 화상, 피하지방 열 손상, 비뇨기계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우려 사항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술 중 선택적 자궁 통증 신경 차단술을 융합한 하이푸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하이푸 치료 시 진정제의 과량사용을 피하면서 통증을 줄여주고 다른 신경의 손상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지스로앤산부인과 선릉점 이재성 원장은 “선택적 자궁통증신경 차단술과 하이푸시술의 융합으로 환자가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신체적 우려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며 “하이푸시술은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야 높은 시술 만족도가 기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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