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충전소 구축 전략 등 민간 인프라 추진대책 제시
수소공급·충전소 구축·설비·부품·엔지니어링업체 참여

▲ 발족식을 가진 수소산업협회 기술협력단 회원사들이 수소경제사회 조기 실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투뉴스] 정부의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민간보급 정책대응과 수소인프라 조기 확충을 위한 민간기업 기술협력단이 시동을 걸었다

▲ 장봉재 수소산업협회 회장

한국수소산업협회(회장 장봉재)는 국내 수소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수소공급, 충전소 구축, 설비 및 부품공급, 엔지니어링 분야 핵심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수소산업협회 기술협력단’ 발족식을 22일 대전역 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번 기술협력단은 환경부와 국토부가 추진하는 민간보급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협회 회원사 중심으로 사전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회원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현재 지자체 중심의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은 구축기간 및 비용이 많이 소요돼 충전소 보급 촉진에 어려움이 많다. 이에 따라 수소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수소협회 회원사 중심의 전략수립과 민간 보급을 추진하는 정부정책에 최적화된 대응책 제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한국수소산업협회 기술협력단은 기존 주유소 및 LPG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복합충전소 구축 전략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수소산업협회는 지난 1월 한국주유소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조만간 체결할 한국LPG산업협회와 협무협약을 통해 기존산업 간 상생발전 해법을 마련하고 민·관 협력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술협력단에는 ▶수소공급(덕양, SPG산업·케미칼, SDG) ▶수소충전소 구축(효성, 넬덕양, 한국유수압) ▶온사이트 수소충전소 구축(제이엔케이히터, 이엠솔루션) ▶설비공급(동성정공) ▶부품공급(MS이엔지) ▶설계·토목·건축·전기(케이펙기술, 에이치에스티) 등 6개 분야 12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앞으로 기술협력단은 참여 회원사를 중심으로 기술협력 프레임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최적의 수소충전소 모델을 도출하기 위해 기술정보 공유 및 보고서 작성을 공동수행하고, 정부의 수소전기차 및 충전소 보급 정책에 협력하기 위한 대안 제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최적의 충전소 모델 제시와 현재 약 60% 정도인 수소충전소 국산화율을 2025년까지 100%로 끌어올리기 위한 세부방안을 제시하고, 기존 주유소와 LPG충전소의 수소충전소로의 전환을 유도해 기존 산업과 신산업 간 상생모델도 보여줄 계획이다.

장봉재 한국수소산업협회 회장은 “이번 기술협력단 발족을 통해 해외 수소충전소 보급계획을 참고는 하되 국내 상황을 고려한 차별화된 수소충전소 보급 모델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환경부와 국토부 정책과 연계한 보급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 수소산업이 확장되고 수소경제사회가 조기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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