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사우디 LNG프로젝트 협력 잰걸음
러-사우디 LNG프로젝트 협력 잰걸음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8.0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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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각서 체결…지분참여 형태로 6월 협정체결 예정
사우디 최초의 러시아産 LNG수입 논의 이후 구체화

[이투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러시아 북극 LNG프로젝트 지분참여 등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행보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석유감산 공조를 바탕으로 한 양국 간 관계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이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 에너지투자기금의 공동 설립 및 사우디 최초의 러시아産 LNG수입 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구체화되고 있다.

알렉산드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양국 에너지부가 에너지부문 협력각서를 체결했으며, 특히 러시아 민간가스기업 노바텍과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사우디아람코가 북극 LNG2 프로젝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바텍과 사우디아람코의 LNG부문 협력은 북극 LNG2 프로젝트에 대한 사우디의 지분 참여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월 상트페테르부르크 세계경제포럼에서 양사가 북극 LNG2 프로젝트 협력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극 LNG2 프로젝트에 대한 사우디의 지분 참여율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도 러시아 측이 사우디아람코에 북극 LNG2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제안했다고 말하고, 이 프로젝트가 사우디아람코의 가스부문 전략사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노바텍의 첫 번째 LNG프로젝트인 야말 LNG의 첫 선적 기념식에도 참석했던 그는 이전부터 북극 LNG2 프로젝트에의 참여 가능성을 검토해왔다고 밝혔다. 아민 나사르 사우디아람코 최고경영자도 노바텍의 2번째 LNG프로젝트인 북극 LNG2 참여에 대해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북극 LNG2 프로젝트는 북극권 가이단 반도에 연간 660만톤 생산용량의 트레인 3기로 총 1980만톤 규모의 액화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노바텍은 올해 말까지 기본설계작업을 마치고, 내년 말까지 최종투자결정이 이뤄져 2023년 본격적인 가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우디 신규 국부펀드는 러시아 투자 용도로 100억달러를 배정해놓고 있으며, 이 중 10억달러는 이미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국은 10억달러 규모의 공동 기술기금을 조성, 에너지 관련 연구・개발부문 협력에 사용할 계획이다.

러시아와 사우디는 1938년 이후 1990년대까지 단 한 번의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시리아 사태 및 이란 핵개발에 대한 러시아의 비협조적 태도로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고 현재까지도 현안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갈등 관계에도 불구하고 사우디가 러시아와 에너지부문 협력을 강화하려는 배경에는 지속적인 러시아의 감산활동 이행을 이끌어내 감산공조 체제를 유지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사우디는 비중이 큰 발전부문에서의 석유의존도를 낮추려하는데다 천연가스 부족 문제에도 직면해 러시아 이외의 다른 국가로부터의 LNG수입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막대한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원유를 생산할 때 유정에서 생산되는 수반가스로, 원유 감산활동이 이뤄지는 중에는 가스 생산을 증대시킬 수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리키 페리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사우디와 미국産 LNG거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후 사우디아람코가 미국 LNG생산기업인 텔루리안의 지분인수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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