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UAE 방문일정 소화

▲ uae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알 하마디 enec 사장(왼쪽 첫번째), 한전 및 한수원 근로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 손에는 원전을, 다른 손에는 재생에너지를'

지난 24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지에서 소화한 일정과 그 배경 등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이렇다.

백 장관은 이날 오전 UAE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해 사업현황을 점검한데 이어 같은날 오후 마스다르 시티를 둘러본 뒤 현지기업과 양국간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백 장관은 한전컨소시엄이 한국형 원전(APR1400) 4기(5600MW)를 건설중인 바카라 현장을 방문해 1호기 원자로 등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한전·한국수력원자력 근로자들과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올해말 바라카 1호기와 2020년 전체 4개호기 준공을 ‘On Time, On Budget(공기대로, 예산대로)’으로 차질없이 달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1호기가 준공되면 해외 원전 중 처음 3세대 원전 상업운전과 사막에서의 최초 원전건설이 동시에 달성하게 되는 바, 사우디와 영국 원전수출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회적 원전 세일즈 일정을 끝낸 백 장관은 직후 UAE 친환경도시로 건설되고 있는 마스다르 시티로 이동해 현장을 둘러보고 알 라마히 마스다르사(社)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알 라마히 대표는 스페인 태양열발전, 영국 해상풍력 등 2.8GW규모 자사 해외사업을 소개했고, 백 장관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소개하면서 2030년까지 태양광 30.8GW, 풍력 16.5GW를 각각 신규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알 라마히 대표는 큰 관심을 표명하며 한국기업과의 면담을 위해 내달초 방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 장관은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신산업은 원전에 이어 양국 협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백운규 장관이 바라카 1호기 원전 터빈동에서 현지 근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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