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회장과 대결서 3표 차이 신승…소통 및 투명성 강조

▲ 이영화 신임회장.

[이투뉴스] 한국주유소협회 23대 신임회장으로 이영화 경기도지회장이 당선됐다. 

주유소협회는 26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30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영화 경기도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종전 김문식 주유소협회장은 두 번의 연임을 마치고 오는 28일자로 물러난다.

이번 회장 선거는 이영화 경기도지회장과 한진현 광주지회장이 출마해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결국 7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진행, 3표라는 아슬아슬한 차이로 이영화 지회장이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신임회장이 공약에서 강조한 것은 바로 소통이다. 그는 회원사가 원한다면 수지결산서까지 공개할 것이라며 투명한 협회를 강조했다. 회원사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청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전국자영주유소연합회‧폴별 협의회 등 외부 유관 단체 역시 포용해 다양한 목소리에 귀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알뜰주유소 정책, 위험물안전관리자 상주와 같은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 주유기 허용오차 초과 시 선의의 주유소에 대한 과도한 행정처분 등 불공정한 정책에 적극 대응해 회원사의 권익을 우선적으로 보호할 것을 강조했다.

이 신임회장은 1958년생으로 2015년부터 경기도지회장을 역임하는 등 그간 활발한 협회 활동을 벌여 왔다. 공식적인 취임식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이영화 신임회장은 당선사에서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협회를 만들겠다"며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고 회원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협회는 총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안)도 확정했다. 주유소 전‧폐업 지원을 위한 공제조합 설립을 비롯해 ▶주유소 교육 ▶카드 가맹점수수료 해결 ▶회원 권익 보호 등 크게 네 가지다. 

협회는 주유소 공제조합의 성공적인 설립 및 운영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공제조합 예산 확보를 위해 재난보험 및 혼유보험 등 공제상품을 개발하고, 정유사와 카드사로부터 자금 출연을 추진키로 했다. 

주유소 교육사업 역시 강화한다. 협회는 한국석유관리원과 공동으로 주유소 사업자 교육을 시‧도별 연간 2회 실시할 예정이다. 석유사업법, 대기환경보전법, 토양환경보전법 등 주유소 운영과 관련 법령을 소개하고, 석유사업법에 규정된 금지 사항 교육을 통해 업무효율성과 전문성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카드 가맹점수수료 문제 해결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협회는 현재 국가를 상대로 카드수수료 반환 청구 소송 중에 있으며 다음달 3차 소송이 예정돼 있다. 현재 주유소 사업자가 카드 거래를 할 때 유류세에 대한 카드수수료를 대신 납부하고 있고 이것이 부당하다는 것이 주된 논리다. 

▲ 주유소협회 대의원들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신임회장과 함께 새출발한다는 각오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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