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중 한수원 사장 결정 시 발전공기업 전 CEO 물갈이

▲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 내정자(왼쪽)와 김병숙 서부발전 내정자(오른쪽)

[이투뉴스] 공석으로 남아있던 2개 한전 발전자회사 사장 자리를 학계와 한전 출신 인사가 각각 차지했다. 이로써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6개 발전공기업 CEO 공백사태는 공모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결정되는대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남부발전과 서부발전은 26~27일 잇달아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신정식 아주대 에너지시스템학과 겸임교수와 김병숙 전 울릉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립섬 대표이사를 신임사장 후보로 각각 결정했다. 이들 사장 내정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절차를 거쳐 내달초 취임한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4대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중앙대 경제학과 석좌교수 등을 지낸 뒤 아주대에서 에너지시스템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신 내정자는 평소 정부가 과도하게 에너지산업을 규제하고 있으며, 새로운 변혁기에 국내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전력시장과 가스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폐쇄적 전력산업·시장 문제를 줄곧 다뤄 온 전력산업연구회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내정자는 전북 전주 출신이다. 전북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대 경영학과에서 석사를, 전북대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장을 비롯해 기술엔지니어링본부장, 신성장동력본부장 등 주로 엔지니어링 분야 임원으로 활동했다.

퇴임 후에는 박근혜 정부가 에너지신산업 아이템으로 개발한 에너지자립섬 사업과 관련해 한전 출자회사인 울릉도친환경에너지림섭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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