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태양광 셀·ESS에 관심…전력인프라·지능형전력망 구축 등 협의

▲ 백운규 산업부 장관(사진 왼쪽 두번째)와 라지 쿠마르 싱 인도 전력부 장관이 악수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우리나라와 인도가 전력인프라 개선사업 및 재생에너지 기술교류, 전기자동차 등 에너지 분야에서 다각도로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7일 인도 뉴델리에서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라지 쿠마르 싱 전력부 장관과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등 에너지·자동차업계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다. 우선 백 장관은 라지 쿠마르 싱 전력부 장관에게 인도 전력인프라 개선사업 진출과 재생에너지 기술교류 등을 제안했다.

라지 쿠마르 싱 장관에 따르면 인도는 2022년까지 175GW규모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풍력, 태양과, 수력발전 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인도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약 60GW였다.

특히 싱 장관은 한국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태양광 셀 생산능력에 대해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뜻을 밝혔다. 백 장관 역시 해당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양국은 1차 한-인도 전력분야 워킹그룹 회의를 오는 4월 인도 델리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백 장관은 싱 장관에게 양국 간 지난해 7월 합의한 ‘100억 달러 금융패키지 활용사업’을 바탕으로 인도 전력인프라 개선사업과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을 제안, 협조를 당부했다.

이밖에도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기술협력과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구축 경험을 공유하는 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고, 재생에너지 기술교류회도 갖기로 약속했다.

또 백 장관은 쌍용차를 인수한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와 미국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 신차판매 금지 계획 등 친환경차 확대 보급 정책을 추진 중이다. 마힌드라는 최근 LG화학과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쌍용차와 전기자동차를 개발하는 등 국내외 미래자동차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한편 양국은 지난해 7월 재무장관회의에서 10억 달러 대외경제협력기금과 수출금융 90억 달러 등 100억 달러 금융패키지 활용사업을 통한 인도 인프라사업 참여 확대에 합의한 바 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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