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통 석유・가스자원 개발 확대, 수요는 정체

미 EIA ‘Annual Energy Outlook 2018’ 보고서

[이투뉴스] 미국이 2022년경에는 에너지 순수입국에서 순수출국으로 전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향후 2050년까지의 미국 에너지시장을 예측한 ‘Annual Energy Outlook 2018’에 따르면 미국은 1953년 이후 에너지(총량 기준) 순수입국 위치에 있었으나, 자국 내에서 셰일・타이트 등 비전통 석유・가스자원 개발 확대로 에너지 생산이 증가하는 반 면 수요는 정체돼 2022년경 에너지 순수출국으로 전환할 전망이다.

특히 2017~2020년 기간에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연평균 6%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 2005~2015년의 연평균 증가율 4% 보다 2%p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2020년 이후에는 증가율이 둔화돼 2020~2050년의 연평균 증가율은 1%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은 지난해 이미 천연가스 순수출량 0.4Bcf/d를 기록해 천연가스 순수출국으로 전환됐으며, 2018년과 2019년의 천연가스 순수출량은 각각 2.3Bcf/d와 4.6Bcf/d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유가 상승과 새로운 석유・가스 생산기술 개발에 따라 석유・가스 생산이 크게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미국의 석유・가스 산업이 2040년까지 활기를 띠어 에너지 수출도 증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2040년 이후에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이 정체됨에 따라 에너지 수출도 다시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미국의 에너지 소비는 2022년 이후 천연가스와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확대 정도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며, 2022년 이후 미국의 신규 발전설비의 대부분은 천연가스 및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