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대기시간·무료주차·다양한 편의시설 활용 등 선호

[이투뉴스] 전기차 운전자들이 최고의 충전소로 롯데월드타워를 꼽았다. 짧은 대기시간과 무료주차, 충전시간 동안 실내에서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이유다.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본부장 노병욱)는 최근 전기차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내비게이션 앱 ‘3 D지도 아틀란’에서 진행한 ‘전기차 충전소 제안 이벤트(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이벤트는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소 사용 정보를 수집하고, 향후 사업·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됐다.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대표 김명준), 국내 최초 민간 전기차 충전서비스 기업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대표 박규호) 등이 참여했다.

본부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최고의 충전소 ▶최악의 충전소 ▶원하는 충전소 등을 질의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226명)중 15%가 최고의 충전소로 롯데월드타워를 뽑았다. 충전기 대수 많아 이용이 편리한 점, 무료주차가 가능한 점, 충전시간 동안 실내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 주차요원의 정확한 안내와 관리(내연기관 주차금지, 완충차량 이동유도) 등이 꼽혔다. 

고속도로 휴게소 중에서는 시흥휴게소, 화성휴게소 등이 최고 충전소로 압축됐따.

반면 최악의 충전소는 운전자들이 충전 실패를 경험한 다양한 장소가 거론됐다. 특히 충전소 간 간격이 멀어 대기 차량이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 흡연시설 옆에 있는 충전소, 관리가 안돼 잦은 고장이나 충전 속도가 느린 충전소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확충을 희망하는 장소로는 응답자 중 81%가 여전히 부족한 충전소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본부 관계자는 “한 번 충전 후 내연차량에 비해 많은 거리를 이동하지 못한다는 특성 때문에 충전소간 거리가 짧아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부분 전기차 운전자들이 전기차 충전구역에 일반차량이 주차하는 문제나 완충 후 전기차를 빠르게 이동하지 않는 문제 등을 지적했다.

또 대형쇼핑센터, 마트, 병원, 대학교, 공항, 놀이공원, 관광지 등 오랜시간 머무는 장소에 충전소 설치를 희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외에도 편의점, 주유소, 관공서 등의 공공기관, 100평 이상 주차장에는 의무 설치토록 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노병욱 본부장은 “이번 전기차 충전소 데이터를 통해 향후 수요자 요구를 적극 반영한 수요자 맞춤형 정책 추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친환경자동차 보급의 홍보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수요자의 니즈를 반영한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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