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 2만km도 평가확인…2023년까지 보수보강 완료

[이투뉴스] 도시가스 정압기실과 배관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내진성능을 확인하고, 기준에 미흡한 곳에 대해서는 2023년까지 보수보강 작업이 이뤄진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현재 가스시설과 관련한 내진설계 기준은 모두 마련돼 있으나, 일부 정압기실과 가스배관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국 도시가스 정압기실 3072개소, 가스배관 2만2777km에 대한 내진성능을 세밀히 확인하고, 조사과정에서 내진성능이 부족한 것으로 판명된 시설은 보수보강을 추진한다.

지난 6일 한국가스안전공사 대전세종지역본부에서는 가스시설과 관련한 지진 안전성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가 열렸다. 전국 34개 도시가스사와 한국도시가스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도시가스 정압기실과 가스배관 내진성능평가와 관련된 협의가 이뤄졌다.

가스안전공사는 내진성능을 확인한 정압기실 표본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지상철근콘크리트, 지하철근콘크리트, 조적식 등 건축 유형별 내진성능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도시가스사에서 전수 현장조사를 실시한 뒤 성능평가 등을 통해 내진성능을 확인하고, 보수보강은 내진성능 부족을 확인한 시점에서 3년 이내에 완료하기로 했다. 또한 가스배관은 가스안전공사에서 가스배관의 재질, 관경, 매설깊이 등에 따른 성능평가 표준계산서를 제공하고, 도시가스사에서 일정 구간별로 전수 확인을 통해 성능확인을 2019년까지 실시하고 보수보강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스안전공사와 전국 도시가스사는 앞으로 도시가스시설의 지진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진미설계 시설에 대한 성능확인과 보수보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설 안전확보는 물론 가스사고에 대한 대국민 불안감을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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