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숙 서부발전 신임사장, 취임식서 경영혁신 강조

▲ 김병숙 서부발전 신임사장이 취임식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투뉴스] 김병숙 서부발전 신임사장은 "한국 발전산업은 현재 거대환 전환기를 맞고 있다"면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발전사로 성장하는 것을 (회사)경영 기본방침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8일 충남 태안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과거에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전력공급을 사명으로 양적성장을 추구해 왔으나 이제는 전력수요 둔화, 신기후체제, 에너지전환정책, 4차 산업혁명 등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한 환경과 마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석탄화력을 주업으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해 온 과거에 매몰돼 있을 것이 아니라 달라진 현실을 직시해 경영혁신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는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안정적 수익과 성장은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다. 환경가치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고 새로운 기술혁명에 대한 적응과 선도여부가 기업 생존을 판가름하게 될 것"이라며 "서부발전이 갖고 있는 위기극복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CEO로서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인사조직·윤리경영·설비운영·기술개발·신성장사업개발 등 경영 5대 분야 혁신을 추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 전력공급 등 기본업무 역점관리 ▶신산업 개발과 해외사업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발전설비 국산화 등 발전기술 선도 ▶환경과 상생 등 사회적 책임완수 등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얼마전 대통령께서 공직사회에 '혁신주체가 되지 못하면 혁신의 대상이 된다'고 한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 편법과 특권, 반칙을 저지르는 부정비리 척결 등 청산해야 할 적폐가 없는지 살펴보고 청렴·공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을 이행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 국민경제에 이바지하는 공기업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신임사장은 1958년생으로 전라고와 전북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전북대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전에서 전력연구원장과 기술엔지니어링본부장, 신성장동력본부장을 지냈고 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립섬 대표를 역임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태안 서부발전 본사에서 열린 사장 취임식에서 김병숙 신임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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