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걸 산자부 제2차관…치밀한 원가 분석 중

이원걸 산업자원부 제2차관이 하반기에 전기요금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지난 8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발언한 이후 두 번째다.
이 차관은 14일 불교방송 `고운기의 아침저널`에 출연, "전기요금 인상은 국민에게 큰 부담이 되므로 가급적이면 한전이 원가를 흡수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요금은 국민의 부담과 관련된 부분인 만큼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올해 상반기 한전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43%감소해 이 부분에 대해 치밀한 원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열대야 현상 등으로 인한 전력수급 차질 우려에 대해 이 차관은 "향후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으며 정부는 현재 최대전력이 5800만㎾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예비율에도 문제없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다만 휴가철이 끝나면 기업체도 에어컨 등을 풀가동할 것으로 보여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상 수요가 발생하거나 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는 것에 대한 비상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수급 차질로 인한 강제조치 발동에 대해 이 차관은 "국민들에게 강제조치를 하지 않더라도 정부와 한전의 비상대책만으로도 큰 문제없을 것"이라 면서 "다만 전기는 가장 고가의 에너지인 만큼 국민들의 자율적인 에너지 절약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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