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5%로 상향
지역사회 이익공유형 풍력사업 중점 추진

▲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영광풍력을 배경으로 지역사회 관계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투뉴스] 화력발전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2030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해 자사 재생에너지 비중을 25%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동서발전은 태양광과 풍력 위주로 발전설비 확충에 나서 2030년까지 모두 4600MW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14일 동서발전 '재생에너지 확대 추진 목표'에 따르면, 최근 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비전 'Clean EWP(클린동서발전)'을 수립해 정부 신재생 비중목표인 20%보다 5%P 더 많은 발전량 비중을 달성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이 분야 예상투자비는 약 15조원에 달한다. 

이 과정에 동서발전은 정부 재생에너지 3020정책에 부합하도록 가급적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이익을 공유하는 태양광·풍력을 중심으로 투자하면서 다른 신에너지원 사업을 병행키로 했다. 특히 동서해안 육상풍력 자원개발에 역량을 집중, 중·단기 비중 제고를 위해 힘쓴다는 전략이다.  

동서발전은 현재 15.8MW 경주풍력과 20.7MW 2단계 사업을 필두로 강원도 일대서 600MW급 '동해안 윈드벨트(Wind Belt)'를 추진하고 있다. 40MW 태백 가덕산 풍력과 동일용량 양양풍력을 통해서는 지역주민이 직접 지분을 출자해 수익일부를 가져가는 이익공유형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서해지역인 전남 영광군에서 20MW 호남풍력과 40MW 영광지산풍력 발전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료 79.6MW급 영광풍력을 건설 중이다. 영광풍력이 준공되면 서해안 윈드팜 전체 설비용량은 국내 최대 규모인 140MW로 확대된다. 

서해안 윈드팜은 환경 훼손없이 농지 일부를 활용해 풍력발전을 하고 농사를 병행하는 발전사-지역주민 윈윈 사업모델이다. 이와 관련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14일 영광 일원 서해안 윈드팜 단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후속사업 확대를 위해 간척지 등 신규 부지를 직접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일준 사장은 "건설현장 안전사고 제로화와 발전소 안정적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후속 사업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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