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식단조절이나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20대 여대생인 최씨도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식사량을 현저하게 줄였는데 가끔씩 의지가 약해질 때면 본인도 모르게 폭식을 하게 되는 일이 종종 생겼다. 이런 일이 잦다보니 최씨는 뭘 먹어도 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는 일이 많아졌다. 심할 때는 속이 울렁거리면서 두통까지 이어졌다.

최씨와 같이 금식과 폭식을 번갈아가면서 하는 일이 잦으면 비극적인 결말을 초래할 수 있다. 위염, 위궤양과 같은 위장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위궤양은 위장 점막이 염증에 의해 부분적으로 손상이 되어 움푹하게 파인 상태를 말한다.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서 질환을 그대로 방치하면 후에는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위궤양과 같은 위장질환의 원인을 담적증후군으로 보고 있다. 담적증후군은 쉽게 설명해 섭취한 음식이 완전히 소화되지 못하고 위장에 남아 부패하면서 만들어진 독소, 일명 담(痰)이 원인이 되는 질환을 일컫는다.

담적증후군이 발병되면 가장 먼저 소화기능이 떨어지면서 치료가 어려운 만성 위장질환을 유발한다. 자주 체하거나 끊임없는 트림, 과민성 대장, 예민한 위장, 답답한 가슴, 소화가 안되면 두통까지 이어짐, 어떤 약을 복용해도 낫지 않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담적증후군은 질병을 알아차리기 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방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한다. 위장 내부의 염증이나 궤양이 아니기 때문에 내시경으로도 관찰이 힘들어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해봐도 쉽게 원인을 찾을 수 없다.

담적증후군 치료의 핵심은 담 독소를 약물로 제거하는 약물요법과 굳어진 외벽 조직을 풀어주는 물리요법으로 구성된다. 위담한의원 부산점 강진희 원장은 “담적증후군 치료는 일시적인 위장 증상 개선이 아니다. 위장을 정상적인 모습으로 재건축하는 개념의 치료로 고안되었기 때문에 복잡하고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위담한의원 부산점 강진희 원장은 “담적증후군을 방치했을 경우는 위장질환은 물론 두통, 어지럼증, 구취, 동맥경화, 고혈압, 관절염, 여성질환, 우울증, 만성피로, 당뇨, 피부질환, 방치하면 위암, 대장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며 본인에게 담적증후군 증상이 있는지 스스로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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