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임명 불구 이틀째 집무실 진입 실패

▲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이투뉴스] 한국석유공사 신임사장에 양수영 전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 부사장이 임명됐지만 노조와의 갈등으로 출발부터 가시밭길이 연출되고 있다.

석유공사는 13대 사장으로 양수영 전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이 취임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식적인 임명 날짜는 22일이다. 양 사장은 앞으로 3년간 석유공사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석유공사 노조의 출근 저지 운동이 시작되면서 아직까지 집무실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노조는 양 사장이 하베스트 부실인수를 주도한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과 같은 출신임을 들어 반대해 왔다. 앞서 지난 8일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강영원 전 사장의 배임 혐의 등 법적 책임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같은 회사 출신을 임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노조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양 사장의 첫 과제로 주어진 만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한편 양 사장은 미얀마 가스전을 성공시킨 인물로 자원개발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1996년 대우인터내셔널에서 에너지개발팀장, 미얀마 E&P사무소장, 에너지자원실장, 자원개발본부 부사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과거 석유공사에서 지구물리팀장으로도 일했다. 부산고와 서울대를 거쳐, 미국 텍사스 A&M대학교에서 지구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7년생이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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