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핵연료 장전 연내 상업운전할 듯

▲ 바라카 uae 1호기

[이투뉴스] 한전컨소시엄이 건설중인 UAE 원전 1호기(1400MW)가 오는 8월께 핵연료 장전을 완료하고 연내 시운전에 들어간다. 이 원전이 전력생산을 위한 준비를 완벽히 끝냈음을 알리는 건설완료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UAE가 사우디 원전수주에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UAE 왕세제 초청으로 26일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UAE 왕족 및 우리 정부 관계자 등과 기념식에 참석한 뒤 한전, 한수원,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UAE원전 건설에 참여사 임직원들과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근로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국가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구슬땀을 흘렸다. 저는 다시 한 번 우리 국민의 단합된 힘과 역량을 느낀다”고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바라카 원전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수출한 원전이자 UAE와 중동 최초의 원전이라며 "어제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왕세제가 바라카 지역을 비롯한 아부다비 서부 지역 여러 사업에 대해 한국에 최우선적 권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이곳 UAE에서 땀으로 써내려가는 삶의 이야기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 역사의 또 하나의 빛나는 성취로 기록이 될 것이다. 정부는 여러분이 큰 자부심과 보람으로 일하도록 지원하겠다. 사우디 원전 수주를 위해서도 UAE가 협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 12월 27일 한전이 수주한 UAE 원전사업은 계약액 186억원(약 21조원)규모의 대형 원전건설프로젝트다. 오는 2020년까지 아부다비 서쪽 270km 지점에 한국형 원전인 APR1400 4기 5900MW를 건설하게 된다. 1~4호기 완공 시 UAE 전체 전력수요의 약 25%를 충당할 수 있다. 

한편 수출원전 첫 호기인 UAE 1호기는 오는 5월께 핵연료를 장전한 뒤 출력상승시험을 거쳐 규제당국 운영승인 시 연내 상업운전에 돌입하게 된다. 지난 2월 기준 원전 건설현장 전체 근로자 수는 1만4378명이며, 이중 한국인 근로자는 2729명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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