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0% 소유…내년 하반기 정상 생산 목표

▲ 꼬브레파나마 프로젝트 전경. 내년 하반기 정상 생산이 목표다.

[이투뉴스]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영민)가 중미 파나마 꼬브레파나마 구리 광산 사업에 필요한 투자금 2000억여원을 해외서 조달했다.

광물공사는 올 1월 프랑코 네바다(Franco Nevada)사와 PMS 계약을 체결하고 2000억원(1억7800만달러) 투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PMS 계약은 광산에서 향후 생산될 부산물(주로 금, 은 등 귀금속)에 대해 사전 판매약정을 체결하고, 예상판매대금의 일부를 선지급 받아 건설투자비에 사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실제 생산시점에는 계약된 물량을 인도하고 계약 조건에 따라 판매대금 잔액을 정산한다. 

꼬브레파나마 프로젝트는 광물공사가 지분 10%, 캐나다 광산업체 퍼스트 퀀텀 미네랄즈(First Quantum Minerals, 이하 FQM)가 90%를 보유한 구리 개발 사업이다. 매장량은 31억8300만톤으로 추정되며 이는 세계 10위권 규모에 달한다.

앞서 2015년 FQM은 꼬브레파나마 프로젝트 지분 80%에 대해 프랑코 네바다사과 PMS 계약을 체결하고 투자비 약 1조원을 조달한 바 있다. 이번 PMS 계약을 통해 공사와 FQM은 각 사 지분 10%에 해당하는 자금을 추가 조달했다.

꼬브레파나마 프로젝트는 현재 건설 공정율 73%로 발전소 1호기가 시험가동 중이다. 올해 하반기 시험생산에 착수해 첫 구리정광이 출하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정상 생산이 목표다.

공사 관계자는 "이 사업은 노천채광과 부유선광 방식을 채택한 대규모 광산으로 향후 약 40년간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기대된다"며 "수익성이 어느정도 확보된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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