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가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에너지 소비 20% 감축 및 전기 수입 감축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에너지 절약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할 경우 상당한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태양 전지판의 설치 및 오래된 온수 보일러의 교체와 같이 건물들에 친환경 시설을 설치하는 비용의 55%를 세금에서 공제해주게 된다. 지금까지 공제율은 36%에 그쳤다.

또 해바라기 씨 등 농작물을 활용한 바이오 연료에 대한 세금도 50∼80% 인하할 방침이다.

그리고 태양열 에너지를 현재 30㎿(메가와트)에서 3000㎿로 향후 10년 동안 10배로 늘리는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확보하고자 연간 15억 유로(1조8500억원)를 투자한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0일 전했다.

이와 함께 효율적이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테크놀러지를 개발하고 저(低)에너지 생산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기업들에 3년 동안 10억 유로를 투입할 계획이다.

로마노 프로디 총리는 “변속을 해야 하는 만큼 이제 그런 조치를 취할 때”라면서 “그것은 예산 및 경제적 조치, 조직들의 변화 등을 포괄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프로디 총리는 “우리는 에너지 낭비가 우리나라와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지 않은 채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을 계속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계획은 우리 정부가 수동적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펴나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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