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꿈꾸는 관악' 등 핵심 선거공약 표현

▲ 정창교 관악구청장 예비후보가 선거캠프에 마련된 놀이터에서 아동과 장난감을 갖고 놀이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선거사무실을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로 꾸민 이색 선거캠프가 등장했다.

정창교 서울 관악구청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29일 자신의 선거공약인 ‘아이가 꿈꾸는 관악’을 실현하기 위해 사무실 한켠을 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는 놀이터로 꾸몄다고 밝혔다.

놀이터는 30평 규모 사무실 중 4분의 1가량을 차지한다. 꼬마 농구대, 유모차, 아기기차, 꼬마텐트, 천사하우스, 해먹 등 각종 놀이기구가 설치됐다. 바닥도 아이들이 넘어져도 다치지 않는 재질로 깔렸다.

정 후보 측은 후보나 사무장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치 않았으며, 캠프를 방문한 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배려라고 강조했다.

5살짜리 아이와 함께 사무실을 찾은 한 주민은 “다른 선거사무실은 분위기가 딱딱해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게 부담스러웠다”며 “이곳은 놀이터가 만들어져 편하다”며 “일반적인 선거사무실과 다른 모습이 매우 이색적”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과 약속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울대생을 아이들 멘토로 삼고, ‘마을 방과 후 활동’ 및 ‘유아 자연배움터’를 확대하는 등 공약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태어난 집은 달라도 배움의 기회는 같아야 한다는 게 저의 소신”이라며 “저의 공약을 좀더 잘 알리기 위해 선거사무실에 놀이터를 꾸몄는데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한편 정 후보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민주당 정세분석국장, 국회정책연구위원, 관악구청 정책실장과 서울시 정책특보를 역임했다. 민주화운동을 하다 3번 옥고를 치렀다. 민주당에서 전자투표(2000년), 국민경선제(2002년), 모바일투표(2007년) 등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유종필 관악구청장과 40년여년 인연을 맺고 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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