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시스템 운영 시 필요 5가지 핵심기술 탑재

▲ 현대차 수소전기자동차 '넥쏘'

[이투뉴스] 현대오트론은 현대자동차의 SUV 넥쏘(NEXO)에 제어기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설계·개발 기술을 적용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오트론은 현대차가 생산하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장착하는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 모터제어시스템 등 친환경 차량에 필요한 제어기와 반도체,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현대차그룹 전자제어분야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이번에 적용된 기술은 이달 출시된 수소전기(연료전지)자동차 넥쏘에 탑재됐다. 넥쏘는 이미 지난 2월 고속도로와 시내도로에서 자율 주행 시승체험을 진행한 바 있다.

넥쏘에는 전자제어기,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현대오트론의 5가지 전자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근래 자동차에 증가하는 전기·전자부품을 제어하는 소형컴퓨터 역할을 한다. 

특히 넥쏘 연료전지시스템 운영 시 연료탱크에 수소·공기 공급, 열·반응물 관리, 전압 모니터링 관리, 전기모터 구동제어 등을 제어하는 필수 기능이다.

일부 제어기는 국제 안전기준을 적용해 자동차 안정성을 제고했다. 자체 개발한 기능 통합 복합전원 반도체, 자동차 소프트웨어 국제표준 플랫폼 (AUTOSAR)등 특화된 기능도 부여했다.

현대오토론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친환경차 라인업을 2025년까지 38종으로 확대, 세계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할 예정”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전략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현대오트론의 전자제어 핵심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넥소는 디젤·가솔린 등 화석연료를 사용한 자동차와 달리 연료전지에서 전기를 생산, 모터를 구동시키는 방식으로 주행한다. 

수소차는 배기 시 오염물질이 아닌 순수 물만 배출한다. 순도 높은 산소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고성능 필터에 대기 중 미세먼지가 걸러지는 등 공기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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