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아산 순직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 전달

[이투뉴스] 에쓰오일(대표 오스만 알 감디)이 순직한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 300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30일 충남 아산시 둔포면의 한 국도에서 동물 구조 활동을 위해 정차했다가 교통사고로 순직한 고 김신형 소방교(30·충남 아산소방서), 고 문세미 교육생(24∙충청소방학교), 고 김은영 교육생(31∙충청소방학교)  등 유족에게 위로금 300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의하면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 27분경 동물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해 구조를 준비하던 중 25톤 덤프트럭이 소방차를 후방에서 추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고 문세미, 고 김은영 교육생은 사고 현장에서 바로 숨을 거뒀고, 고 김신형 소방교은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순직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고 김신형 소방교를 비롯해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안타깝게 순직한 고 문세미, 고 김은영 교육생의 명복을 빈다"면서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소방청과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13년간 순직 소방관 52명의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