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1277만주 공모 예정…주당 공모 희망가 10만~12만원

[이투뉴스] SK루브리컨츠(대표이사 지동섭)가 다음달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나선다. SK루브리컨츠는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 보유한 윤활기유∙윤활유 사업 자회사다. 

3일 SK루브리컨츠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모 주식 수는 보통주 1276만5957주다. 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을 8대 2로 병행한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10만1000원~12만2000원이며 전체 공모 규모는 최대 1조5000억원이다.

다음달 중순 상장이 목표다.

올해 기업공개 시장의 대어로 꼽혀 온 SK루브리컨츠는 상장 절차 초기부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 업계는 SK루브리컨츠가 보유한 연 6000억원 규모의 현금 창출 능력, 무차입에 가까운 재무상황, 높은 자기자본 이익률을 들어 적정 시장 가치를 5조원에서 최대 6조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이번 기업 공개를 통해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는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시장 선두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루브리컨츠는 고급 윤활기유∙윤활유 제조 및 판매사로 현재 전 세계 50여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SK루브리컨츠의 전 세계 고급윤활기유 그룹III 시장 점유율은 39.3%로 1위다. 인도네시아 국영 정유사 페르타미나, 일본 JXTG, 스페인 렙솔 등 글로벌 메이저들과의 윤활기유 생산공장 합작을 통해 국내외 연 350만톤 규모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5049억원을 달성했으며, 최근 3년간 평균 13.5%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 sk루브리컨츠 최근 경영실적.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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