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LNG도입계약 조건 유연화 ‘성과’
일본 LNG도입계약 조건 유연화 ‘성과’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8.04.1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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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가스·JERA, 목적지제한조항 폐지…전매 가능

[이투뉴스] 세계 최대의 LNG 수입국인 일본이 기존의 경직된 LNG거래조건을 완화시키는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쿄가스가 기존 LNG매매계약을 갱신하면서 목적지제한조항을 폐지해 전매가 가능해지면서 경직된 계약관행에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JERA, 도쿄가스, 오사카가스 등 일본 에너지기업들의 전매가 가능한 미국産 LNG수입 비중이 커지면서 협상력이 제고돼 이 같은 유연화 행보에 힘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의 2016년 LNG수입량은 약 8300만톤으로 전 세계 LNG수입량의 약 32%를 차지한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천연가스 거래 실태 관련 조사보고서’에서 목적지제한조항에 대해 ‘사실

상 재판매를 제한’하고 있다며 독점금지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다고 밝히고, 판매자 측에 기존

거래 관행의 시정을 촉구한 바 있다.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성 장관도 EU 집행위원회의 미구엘 아리아스 카네테 위원과 유동성이 높고 유연하며 투명한 세계 LNG시장의 확립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각서를 체결해놓고 있다.

도쿄가스는 3월 만료된 말레이시아 LNG Sdn. Bhd.(이하 MLNG社)와의 LNG 매매계약을 갱신하면서 목적지제한조항을 폐지시켰다. 도쿄가스가 미국産 이외에 전매 가능한 LNG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3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5년간 연간 260만톤의 LNG를 도입하는 기존의 LNG 매매계약에서는 목적지제한조항으로 인해 LNG잉여분이 발생해도 전매가 불가능했다. MLNG社는 말레이시아 국영 기업인 페트로나스, 사라와크 주정부, 미츠비시상사가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1983년부터 LNG생산에 나섰다.

이들 양사가 새로 체결한 LNG매매계약 물량은 오는 2024년 3월까지 6년 간 연간 최대 약 50만톤, 2024년 4월부터 2031년 3월까지 7년간 연간 최대 약 90만톤이다. 도쿄가스는 연내에 메릴랜드의 코브 포인트 LNG 플랜트에서 연간 140만톤의 전매 가능한 LNG를 20년간 수입할 계획이다. 도쿄가스는 LNG 수요가 감소하는 여름철에 앞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아시아 국가와 유럽 등에 전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IEA는 한・일 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LNG수입량이 2022년에 2016년의 2.1배로 늘어나 한・일 양국의 LNG 수입량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JERA는 3월에 만료되는 MLNG社와의 LNG 매매계약을 갱신하면서 목적지제한조항을 포함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향후 만료되는 계약을 전매가능한 조건의 계약으로 갱신해나갈 방침이다. JERA는 도쿄전력과 주부전력이 공동출자해 2015년 설립한 회사로 설립 이전에 양사가 체결한 계약은 JERA로 이관됐다.

당시 도쿄전력이었던 JERA가 체결한 기존 LNG 매매계약은 2003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5년간 연간 480만톤을 조달하는 계약이었다. 이번에 새로 체결한 LNG매매계약 물량은 오는 2021년 3월까지 연간 약 250만톤 규모다.

또한 JERA가 ADGAS(Abu Dhabi Gas Liquefaction Company Limited)와 체결한 LNG 매매계약(25년간 연간 430만 톤)은 내년 3월에 만료된다. 이에 따라 양사는 전매 가능한 조건으로 갱신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21년 12월에 만료되는 카타르가스와의 LNG 매매계약을 전매 제한이 없는 유연한 거래조건으로 갱신할 것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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