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난해 LNG수출량 전년비 4배 증가
미국 지난해 LNG수출량 전년비 4배 증가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8.04.09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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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멕시코가 53% 차지…수출 대상국도 25개국으로 확대

[이투뉴스] 미국의 지난해 LNG수출량이 전년과 비교해 4배 늘고, 수출국가도 25개국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미국 내에서 신규 LNG 생산설비가 증설되면서 지난해 LNG수출이 전년대비 약 4배 증가한 1.94Bcf/d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2016년 0.50Bcf/d(LNG 환산 약 380만톤)에서 2017년 1.94Bcf/d(LNG 환산 약 1470만톤)로 늘어났며, 수출은 대부분 루이지애나주 사빈패스 LNG 터미널을 통해 이뤄졌다.

LNG 수출 대상국도 25개국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멕시코, 한국, 중국 등 3개국으로의 미국산 LNG 수출량 비중이 약 53%에 달했다. 최대 LNG 수출 대상국은 멕시코로 약 20%를 차지했다. 미국산 LNG의 對멕시코 수출 증대는 멕시코 천연가스 화력발전소 증설에 따른 천연가스 소비 증가 및 미국과 멕시코를 연결하는 가스관 건설 지연으로 기존 미국의 對멕시코 천연가스 PNG 수출이 LNG 수출로 대체된 데 따른 것이다. 멕시코는 현재 알타미라 LNG(0.7Bcf/d), 코스타 아줄 LNG(1.0Bcf/d), 만자니로 LNG(0.5Bcf/d) 등 3개의 LNG 수입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산 LNG 가격은 헨리 허브 가스 가격에 연동되고 아시아 지역의 LNG 장기계약 가격은 원유가격에 대부분 연동되어 있다. 지난해 헨리 허브 가스 가격과 원유가격 간 차이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아시아 지역으로의 미국산 LNG 수출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경우 한국가스공사가 2012년 1월 쉐니에르 에너社와 사빈 패스 LNG 터미널의 제3 트레인으로부터 2017년부터 시작해 20년간 연간 350만톤(70만톤은 토탈社에 재판매)의 LNG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미국산 LNG의 對한국 수출량 비중은 18%를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해 동절기 LNG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현물시장에서 미국산 LNG를 대량 수입했다. 지난해 미국산 LNG의 對중국 수출량 비중은 15%에 달한다.

유럽은 아시아와 북미 지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미국산 LNG 수입 지역인데, 지난해 몇몇 국가에서 발전부문에서의 가스 수요 증가로 인해 미국산 LNG의 수입량이 증가했다. 남미지역의 미국산 LNG 수입량은 감소했다. 남미지역의 천연가스 수요는 수력과의 가격경쟁력에 크게 영향을 받아 수요의 변동성이 큰 편이다.

최근 2년간 미국산 LNG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자국 내에서 신규 LNG 수출터미널 건설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돼 LNG 수출용량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1월 가동한 연간 450만톤 규모의 루이지애나주 사빈 패스LNG의 트레인 4와 올해 3월 가동한 연간 525만톤 규모의 메릴랜드주 코브 포인트 LNG 터미널로 미국의 LNG 수출용량은 3.6Bcf/d(LNG 환산 약 2700만톤)로 크게 늘어났다.

◆신규 LNG터미널 가동 이어져

내년까지 4개의 신규 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가 추가로 완공돼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들이 완공되면 내년 말 기준 미국의 총 LNG 수출용량은 9.6Bcf/d(LNG 환산 약 7300만톤)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조지아주의 엘바 아이슬랜드 LNG 터미널과 루이지애나주의 카메론 LNG 터미널이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텍사스주 프리포트 LNG 터미널과 코르프스 크리스티 LNG 터미널이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 미국산 LNG 수출량의 약 60%가 천연가스 장기매매계약이 아닌 현물거래 형태로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중동, 남아프리카 및 카리브 해 지역 등의 20개 이상의 국가로 수출됐다. 대부분의 미국 LNG 프로젝트는 장기매매계약이 체결되어 있으나, 미국산 LNG 매매계약에는 목적지 제한 조항이 없어 잉여 LNG가 발생할 경우 현물거래를 통해 재판매가 가능하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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