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ㆍ볼보ㆍ에어 프랑스 등 100여개 세계 대기업이 20일 지구온난화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들 대기업은 청정 에너지를 확보하고 사람과 기업에 의해 유발되는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해 이런 공식 성명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기후 변화에 대한 공공ㆍ산업 정책 수립에 필수적인 과제들을 다루기 위해 지난 2004년 결성된 ‘기후변화에 대한 글로벌 원탁회의’의 회원이다.

 

이 원탁회의를 창설한 제프리 삭스 미국 콜럼비아 대학 지구연구소 소장은 “기후 변화는 지금 행동이 요구되지만 당장 풀릴 수는 없는 이슈”라며 국제 기업계의 공동 성명은 인류가 초래한 기후 변화의 영향을 에너지 및 경제 성장에 대한 부작용 없이 완화할 수 있는 전지구적 행동 틀을 만들려는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삭스 소장은 중국이 곧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기업계 지도자들은 오는 2012년까지 항구적인 기후 변화 대처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동 성명은 “기후 변화는 인류가 지구 생태계에 미칠 심각한 영향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 지구적 행동이 필요한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각국 정부에 과학적인 온실 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당장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의 앨런 벨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후 변화 대처에 “위험과 비용이 따르지만 행동에 나서지 않아 감수해야 할 위험은 이보다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토머스 에릭슨 볼보 그룹 북미 지역 담당 사장은 환경이 안전과 품질 문제와 함께 자동차 제조업체의 최우선 현안의 하나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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