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가동 시장 확대위해 동분서주

코오롱건설이 바이오에탄올 플랜트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별도의 테스크포스팀까지 꾸려 신성장동력을 얻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지난해 4월부터 해외사업팀(팀장 정기윤 이사)내 바이오에탄올 테스크포스팀을 운영하며 활발한 사업참여와 수주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테스크포스팀원들은 코오롱건설이 성공적으로 사업수행을 완료한 풍국주정의 대구 에틸알코올 제조 공장, 1999년 경남 마산 무학주정 알코올 증류공장, 2005년 경남 함안군 일산 주정증류설비공사와 관련한 실무 경험자로 구성돼 있다.
 
바이오에탄올 테스크포스팀은 백영섭 부장을 팀장으로 정영훈 차장, 성경식 과장이 속해 있고 정성환 해외사업팀 차장이 조력하고 있다.

테스크포스팀은 이 분야와 관련한 활발한 해외 영업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영업지원을 위한 자료의 생성과 기술개발은 이 회사 플랜트 기전팀에서 조력하고 있다.


회사가 1차 주력시장으로 삼고 있는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과 관련 테스크포스팀은 한 달에 1~2회의 해외 현지 출장을 다녀오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완벽한 실사를 통한 사업연계로 코오롱건설의 바이오에탄올 플랜트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게 테스크포스팀의 구상이다.


특히 일정 규모의 성숙한 시장이 조성된 태국시장의 진출과 관련해 테스크포스팀의 전략은 이러했다.


정성환차장은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외국 기술 및 설비제공업체와 제휴를 통해 핵심 부품과 노하우를 제공받고 설계, 조달, 시공에 이르는 EPC 모든 과정은 코오롱건설이 담당하는 방식을 통해 시장 진입 및 확대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테스크포스팀의 가동 이후 굵직한 성과들이 하나하나 나오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캄보디아에 프놈펜 인근에 무학주정이 발주한 연산 3만톤 규모의 바이오에탄올 플랜트 건설을 내달 착수할 계획이다.


올해 러시아 볼고그라드주 연산 30만톤 규모의 바이오에탄올 플랜트를 착공해 2009년 완공하고 인도네시아에는 오디코프와 합작을 통해 연산 5만톤 규모의 플랜트를 하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활동 애로에 대해 정차장은 “우리나라 에너지 사업을 하는 많은 업체가 코오롱건설에 사업을 제안하며 지분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며 “지분 참여와 관련 주력 시장으로 삼고 있는 동남아 지역 발주처의 경우도 조사 결과 취약한 자본을 갖추고 있는 곳이 많아 신중한 검토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테스크포스팀 관계자는 정부가 올 하반기 중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 바이오에탄올 분야와 관련 지원과 보조 등에서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되기를 희망했다.

 

정차장은 “바이오에탄올과 관련 미국의 경우 원료생산 농민들이 직접 펀드를 조성해 지분 참여를 하고 있으며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도 올해부터 휘발유에 바이오에탄올을 2.5% 혼합하게 하는 것에 비해 우리 정책은 아직 피부에 와닿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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