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기술력 세계 최고 수준

“원자력 발전 기술에 있어 두산중공업은 미국의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아레바, 일본의 미츠비시 등에 비해 세계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지만 기술 면에서는 절대 뒤지지 않다고 자부합니다.”


두산중공업 사내에서 일명 ‘원자력 통’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박화규 원자력BG 부장(증기발생기설계팀장)은 회사의 원자력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을 강한 어조로 표현했다.


그는 두산중공업의 원자로 기술과 관련 “지난해 3월 미국 팔로버디 원전 원자로 교체 공사 수주에서 이분야 세계 1위의 아성을 구축하고 있는 웨스팅하우스와 당당하게 경쟁을 벌인 끝에 두산중공업이 수주해 낸 것은 그만큼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팔로버디 원전은 웨스팅하우스가 설계하고 제품을 만들어 공급했지만 원자로를 교체하는 공사에서 웨스팅하우스와 두산중공업이 경쟁을 벌인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수주해 냈다.


박부장은 서울대학교 기계설과학과를 마친 후 1987년 두산중공업에 입사한 이래 20년간 줄곧 원자력 분야에서만 활동해 온 베테랑 전문가다.


두산중공업은 우리나라 플랜트산업을 거론할 때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고 원전분야에서도 전 세계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의 원전분야를 논할 때 빠져서는 안 되는 인물이 바로 박부장이다.


그의 원전 전문가로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었을까.


이에 대해 그는 “당시 기술을 전수해 주던 웨스팅하우스가 설계와 제작의 어려움을 들어 국산화를 반대했다”며 “원자력BG팀의 결단과 팀원들의 일체화 된 노력으로 국산화에 성공 2002년 영광 6호기를 납품했을 때의 그 성취감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다.


전세계 원전시장은 아직 공급자보다는 발주자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에 따른 청정에너지원으로서 안전, 환경, 효율 면에서 전세계가 다시 한번 원전 건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도 원전 건설을 재개하고 중국도 오는 2020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00만kW급 원전 32기를 건설해 원전의 총 발전량을 4000만kW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부장은 “전 세계적인 원전 건설의 부흥기가 도래할 것임을 확신한다”며 “빛을 만드는 회사인 두산중공업의 밝은 미래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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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규 부장 프로필>

◇ 출생 : 1958년 충북 청원
◇ 학력: 서울대학교 기계설계
◇ 경력  
▲ 1987년       두산중공업 원자력설계팀 입사
▲ 2004년       부장 승진
▲ 2006년 1월  원자로설계팀장
▲ 2006년11월  증기발생기설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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