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증가 영향

▲ 연도별 전력거래소 회원사 추이

[이투뉴스] 전력시장에서 전력을 사고파는 전력거래소(이사장 조영탁) 회원사가 3년만에 갑절로 늘어 2000개사를 돌파했다.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발전단가 경쟁력 상승에 따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가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력거래소는 재생에너지발전사업자인 '유한회사 송이'가 2001년 기관 설립 이래 2000번째 회원사로 18일 가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2015년 회원 1000개사를 돌파했는데, 불과 3년만에 회원사가 갑절로 늘었다.

현재 전력거래소 회원은 도매 전력시장에서 전력을 구매해 판매하는 판매사업자 한전과 전력을 시장에 판매하는 발전자회사 6개사를 포함해 모두 1968개 발전사업자와 11개 구역전기사업자, 20개 자가용전기설비 설치사업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같은 회원사 증가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증가 영향이 크다. 전력거래소 회원은 신재생공급 의무화제도(RPS)가 활성화 된 2013년부터 급격히 늘어 2013년 500개사에서 2년만인 2015년 2배인 1000개사로 늘었다. 현재 회원 대부분은 태양광 등 소규모 발전사업자로 전체의 95%에 해당하는 1910개다.

재생에너지 3020 정책 영향으로 이런 추세는 향후 지속될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연계형 전력저장장치(ESS) 설치 확대에 따라 2000번째 회원인 유한회사 송이처럼 기존 한전(PPA) 거래를 전력거래소로 전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문경섭 전력거래소 시장운영처장은 “그 안 급격한 회원 증가에 대비해 사업자 중심의 회원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고객응대 서비스 개선 등 고객 접점업무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2000 회원 시대를 맞아 에너지원별 발전사업자 및 발전소 시공사 등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회원의 목소리를 반영한 고객 서비스 업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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