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문교육 받은 아파트에너지보안관 30명 선발·운영
아파트단지 관리비 절감사례 전파 및 실천노하우 전수 기대

[이투뉴스] 서울시는 30시간 이상 에너지절약 전문교육을 받은 아파트에너지보안관을 선발, 5월부터 11월까지 찾아가는 아파트에너지보안관을 통해 공용전기 및 세대별 전기 절약 비법을 전수한다.

시는 기존의 ‘아파트 에너지절약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에너지절약에 앞장선 아파트공동체 리더를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전문교육을 통해 전문화된 아파트에너지보안관을 30명 양성하기로 했다.

교육을 받은 아파트에너지보안관은 에너지 절약·생산의 현장 달인으로 아파트를 방문해 에너지를 똑똑하게 사용하는 비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아파트에너지보안관은 관리비 중 24% 이상을 차지하는 공용전기 절약비법을 전수하는 것과 더불어 세대별 절약 활동도 병행한다.

아파트 단지에는 지하주차장 형광등, 급수펌프, 정화조 펌프, 가로등, 경비실, 관리사무소 등에서 사용하는 전기가 있으며, 공동전기료라는 항목으로 각 세대에 부과 된다. 2017년 기준 서울시 아파트 관리비 중 전기요금은 24.4%를 차지하고, 이 중 공용전기료가 27.5%(전국, 24.0%)를 차지하고 있다.

공용전기 절감을 위해선 상시 켜져 있는 지하주차장 및 승강기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나 입주자대표회의 동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아파트에너지보안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기존에 활동 중인 아파트에너지보안관의 인력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5월 4일까지 자격요건을 갖춘 30명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참가자격은 에너지 절약 및 생산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마을공동체 에너지 절감에 성공한 에너지자립마을 대표나 활동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30시간의 양성과정 교육과 실습평가를 통해 아파트에너지보안관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참석해 관리비 다이어트 강연을 실시하고 서울시 강사기준에 따라 수당도 지급할 예정이다.

에너지보안관이 방문할 아파트단지는 공개모집 방식과 에너지사용량 조사결과 기준에 따라 선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체 250개 단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방문 희망 아파트단지는 5월 25일까지 신청(iesw@daum.net)하면,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서울시는 찾아가는 아파트에너지보안관 사업을 통해 에너지절약·생산에 대한 입주민의 인식변화와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공용전기 30% 절감으로 관리비 다이어트 성공사례를 확산함으로써 아파트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아파트단지별 맞춤형 에너지컨설팅을 통해 시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비법을 실천하고 공용전기 요금 30% 절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에너지보안관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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