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68.05달러, Brent 74.00달러, 두바이 70.36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이란 핵합의 파기 우려, 미국과 베네수엘라 갈등 심화 등으로 상승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일보다 35센트 상승한 배럴당 68.05달러, 북해산브렌트유도 전일보다 14센트 상승한 배럴당 74.00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는 88센트 하락한 배럴당 70.36달러를 기록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이란 핵합의 수정안 제안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어 핵합의 파기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이란 로하니 대통령은 핵합의 수정은 불가하다며 반발에 나선 상태다.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갈등 고조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17일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 쉐브론사의 현지법인 임원 2명을 체포하면서 양국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25일 쉐브론사는 베네수엘라에서 경영진들을 대피시켰다.

반면 미 원유재고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문기관들의 예상과는 달리 전주 대비 217만배럴 증가한 4억3000만배럴을 기록했다. 지난주 쿠싱지역 원유재고 역시 전주 대비 45만9000배럴 증가한 3536만6000배럴을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 상승을 막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45% 상승한 91.17을 기록했다. 올 1월 이후 최고치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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