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창립 40주년 맞은 경동나비엔
[기획] 창립 40주년 맞은 경동나비엔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8.04.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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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환경을 위한 길’ 걸어온 40년
▲ 경동나비엔의 글로벌 생산기지 서탄공장 전경

콘덴싱보일러에 대한 확신…“경동나비엔이 옳았다”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로서 글로벌 행보 주목

[이투뉴스] 지난겨울, CF에서 아빠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친구들에게 소개하며 “콘덴싱, 만들어요~”라고 외치는 아이의 귀여운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에너지절감과 함께 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주목을 받으면서 ‘콘덴싱 가스보일러’가 우리 곁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온 순간이다.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선보이면서 누가 뭐래도 ‘우리가 옳을 일은 한다’며 생활환경 파트너로서의 길을 걸어온 경동나비엔이 4월 30일자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 1979년 출시한 사각보일러의 효시, 코로나

1978년 경동기계로 출발한 경동나비엔은 국내 가스보일러 시장 초기이던 1988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콘덴싱보일러를 선보였다.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에서 꼭 필요한 기술이 될 콘덴싱보일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의 산물인 셈이다.

콘덴싱 기술은 연료 연소 후 버려지는 배기가스를 다시 한번 흡수해 재사용하는 기술이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 가스사용량을 최대 28.4%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각종 환경문제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을 줄여 유럽 등 해외 선진국은 정책적 지원을 더하며 보급 확대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시장은 달랐다. 1988년 당시 가스보일러조차 일반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콘덴싱보일러’에 대한 인식은 미미했다. 여기에 기반 제조기술은 물론 관련 기준조차 갖춰지지 않아 갈 길이 멀었다.

그럼에도 경동나비엔은 포기하지 않았다. 일단 콘덴싱보일러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에너지 자원 고갈과 온실효과 등 환경 문제가 전 인류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콘덴싱보일러가 언젠가는 가야 할 방향이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는 더욱 필요한 기술이었기에 우선 글로벌 시장에서 이를 인정받고, 다시 국내시장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품질·기술력이 중요했다. 기계, 전자, 화학 등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경동원, 경동에버런 등 관계사를 통해 모든 부품을 국산화하며, 독자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하면서 품질경쟁력을 키워나갔다.

품질 향상에 매진하며 세계표준인 유럽 EN규격보다 더 우수한 품질의 제품 개발에 성공한 경동나비엔은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2006년 미국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이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북미지역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로 자리매김했다. 러시아의 경우 혹한에도 견디는 안정적인 보일러로 입소문을 타며 국민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대기문제 개선을 위한 석탄개조사업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하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국가대표 보일러, 도약의 ‘창’을 열다

해외시장에서의 성공은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로 이어졌다. 2000년대 중반 들어 콘덴싱보일러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어났고, 2009년에는 공동주택 콘덴싱보일러 설치가 의무화됐다.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콘덴싱보일러가 주목을 받았다. 소비자들이 미세먼지의 발생을 억제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으로 콘덴싱보일러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콘덴싱보일러 보급에 소극적이던 정부도 콘덴싱보일러의 친환경성을 높게 평가하며 보급사업 지원에 나섰다.

친환경·고효율 기술로 사회에 꼭 필요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경동나비엔의 신념은 여전하다. 창사 이후 40년간 축적해온 열에 대한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문제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의지에 힘이 더해지는 배경이다. 그동안 콘덴싱보일러로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데 앞장서온 것에서 한 걸음 나아가, 이미 발생한 미세먼지로부터 우리의 생활환경을 지키겠다는 목표로 사업 확장과 변화를 꾀했다.

그 첫 시작으로 2015년 프리미엄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를 출시했다. 대표적 난방 제품인 보일러를 생산하는 기업이지만, 지나친 난방 사용을 줄이고 개인의 기호를 고려한 맞춤형 난방을 통해 더욱 건강한 생활을 돕겠다는 것이다. 원하는 온도를 1℃ 단위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분리난방과, 정확한 온도제어, 다양한 안전장치는 물론 소비자의 감성품질까지 고려한 이 제품은 온수매트 시장에 프리미엄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었다. 또한 보조난방기기의 하나로 여겨지던 온수매트를 건강한 수면을 돕는 생활환경기기로 변모시키며, 시장에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한 발 더 나아가 환기 시장에 진출한다.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TAC 청정환기’ 출시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공기 중 미세먼지를 제거해 맑은 공기가 유입되도록 하는 반면 요리할 때 발생하는 유증기, 건축자재에서 배출되는 라돈, 호흡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등 실내 유해물질은 자연스럽게 외부로 배출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한다.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는 콘덴싱보일러로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기업으로서, 심화되는 대기 오염 속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까지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경동나비엔은 TAC 청정환기를 시작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을 통한 사회공헌 이념으로 에너지와 환경을 위해 옳은 길을 제시해온 지난 40년의 발자취처럼 환경문제 해결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는 경동나비엔의 행보가 주목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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