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개발‧운영 3본부 8처 1센터 체제로 전환
개발본부에 핵심간부 집중 배치 무게 실어

▲ 조영탁 신임 이사장의 의중이 담긴 전력거래소 조직개편안.  기존 대비 1개처와 4개팀, 50여명이 늘어난다.

[이투뉴스] 조영탁호(號) 전력거래소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2월 13일 8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 50여일만이다. 350여명 남짓한 정원은 신규채용을 통해 400여명 내외로 대폭 늘어난다. 조직개편의 기관 고유업무 중 하나인 계통운영에 안정성을 기하면서 시장과 계통의 융합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27일 전력거래소 조직개편안과 핵심부서장 인사에 따르면, 기존 3본부 7처 1센터 5실 28팀 3지사는 3본부 8처 1센터 5실 32팀 3지사 체제로 전환된다. 기획‧시장‧계통본부는 기획‧개발‧운영본부로 바뀌고 기존 대비 1개처와 4개팀이 늘어난다. 우선 예하에 기획처, 경영지원처, 전력계획처 등 3개 처(處)를 둔 기획본부가 기획처와 경영지원처 2개처로 축소된다. 행정인력을 슬림화하는 차원이다.

대신 기존 시장본부는 개발본부로 이름을 바꾸면서 전원계획처, 시장계통개발처, 신시장개발처 등 3개처를 거느린 조직의 핵심본부로 거듭난다. 기존 시장개발처 후신인 시장계통개발처는 계통개발팀을 신설 부서로 두고, 신설 신시장개발처는 재생에너지, 신시장개발 등을 아우르게 된다.

전원계획처는 전력시장과 계통을 두루 섭렵한 김홍근 시장개발처장이, 시장계통개발처는 시장분야서 관록을 키운 조강욱 전력경제연구실장이, 신설 신시장개발처는 6차 전력수급계획부터 정부와 보조를 맞춘 양성배 전원계획처장이 각각 조직을 이끈다.

이런 가운데 기존 이사장 직속 전력경제연구실은 전력산업연구실로 개칭해 문경섭 시장운영처장이 맡고, 별도로 대관업무을 맡을 이사장 직속의 대외협력실도 신설된다.

중앙전력관제센터와 계통운영처 및 3개 지사를 예하에 둔 기존 계통본부는 운영본부로 전환된다. 이 과정에 급전운영 조직인 중앙전력관제센터가 이사장 직속이 되고, 기존 시장본부의 시장운영처를 흡수해 시장운영처, 계통운영처, 정보기술처 등 3개처 조직으로 재편한다. 또 처장급 인사를 통해 김우선 계통운영처장은 중앙전력관제센터장으로, 한승구 센터장은 시장운영처장으로 이동한다.

공석이 된 계통운영처장은 당분간 김태훈 수급계획팀장이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곽왕신 기후환경전략실장은 감사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처럼 핵심 처장급 인사가 일단락 되면서 조만간 팀장급 부서장 인사도 단행될 예정이다. 각 처장들은 예하 팀장 인선을 고심 중이다.

이번 조직재편 작업은 각 분야 실무자 위주로 구성된 혁신위원회가 지난 2개월간 조영탁 이사장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거듭한 결과다. 앞서 조영탁 이사장은 부임 직후 ▶공정 경쟁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도매 전력시장 제도개선 ▶재생에너지 간헐성과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혁신적 계통운영체계 구축 ▶에너지전환의 장기안정성을 담보할 계획 및 정책 지원체계의 재정립 등을 3대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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