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ㆍ삼성硏 등 10개 연구소 참여 … 대책 제시키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삼성경제연구소 등 경제분야를 다루는 대표적 국책ㆍ민간 연구기관들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제언을 공동으로 작성해 정부에 제출한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과 10개 경제연구기관장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연구기관들이 공동 작업반을 구성,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 아젠다 선정과 대책을 만들어 제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연구기관장은 현정택 KDI원장, 오상봉 산업연구원장,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 김인호 중소기업연구원장, 현오석 무역연구소장,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박우규 SK경영경제연구원장, 김준한 포스코경영연구소장 등이다.
강남훈 산업정책팀장은 “국책과 민간 연구기관이 대거 참여해 공동 정책제언을 만드는 것은 드문 사례”라며 “연구기관 간에 현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시각과 대처수단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공동 작업반을 구성해 현 시점에서 필요한 정책을 함께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연구기관장들은 6자 회담 타결에 따른 북핵 문제의 해소 기대감, 세계경제의 연착륙 가능성, 국제유가 안정세 등 대외 불확실성 해소와 더불어 설비투자 조정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국내 경기가 상반기 조정국면에서 하반기에는 회복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김장관은 “4월 중 경제단체들과 함께 ‘민ㆍ관 투자협의회 ’를 개최해 기업환경개선 과제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애로 사항을 추가 발굴해 개선하겠다”며 “민간부문이 대선 등 정치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국민경제 안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기관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장관과 연구기관장들은 또 매월 간담회를 열어 실물경제 동향과 현안과제를 함께 점검해나가기로 했다.
산업6_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