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시설 투자 활성화 위한 다양한 노력 경주

▲ 고근환 esco협회 상근부회장

[이투뉴스] 에너지 분야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투뉴스의 창간 1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이투뉴스가 에너지업계의 각종 현안사항과 이슈를 발 빠르게 전달하는 에너지 분야 최고의 매체로서 끊임없이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나라 에너지정책은 일대 변혁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해 5월 수립된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탈석탄’을 에너지정책기조로 삼고,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를 늘리는 방안 등 다양한 에너지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의 상황을 살펴보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에는 2030년까지 100조원 투자 계획 등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지는 반면, 에너지수요관리와 에너지효율사업에 대한 투자는 관심에서 멀어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은 2013년 6000억원에서 2015년 5000억, 2017년 3500억원, 2018년 3000억원 등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 ESCO지원금도 지난해 대비 800억원이 줄어든 700억원이 배정되는 등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에너지수요관리는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사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우리나라는 석탄·석유 등의 화석연료 해외의존도가 약 80%로 매우 높고, 중화학공업과 철강, 자동차 등 에너지다소비 산업비중도 높은 편입니다.

이런 산업구조에서 화석에너지 사용 비중을 줄이고 청정에너지로 전환을 유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가격 불안정 등 에너지비용에 대한 경제적 위험을 감당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은 ESCO사업이라 생각합니다. ESCO사업은 기존의 노후화된 시설을 개체, 보완해 에너지효율화를 유도하는 사업으로,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업입니다.

기술과 자금조달 능력이 부족한 에너지사용자를 대신해 기술과 자금을 제공하고 교체·보완한 시설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절감액으로 투자비와 이윤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에 따른 기술적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ESCO로부터 에너지 절약 시설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입니다. 특히 정책자금을 통해 투자금을 조달받고 추후 에너지비용 절감액으로 회수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에너지사용자의 인식 전환과 에너지절약사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새롭고 다양한 기술은 널리 알려져야 하고, 이러한 정보제공의 선두는 언론매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나라 민간·산업부분에 종합적인 정보 제공과 나아가 심도 있는 방향 설정까지 가능케 할 수 있도록 이투뉴스의 역동적인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

창간 11주년을 맞이한 이투뉴스에 다시 한 번 축하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발전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근환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협회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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