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희 위원장 삭발식…北 자원개발 필요성 강조

▲ 이방희 공사 노조위원장이 해외자원개발 기능 폐지에 반대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투뉴스] 한국광물자원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이방희)과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해철)이 3일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통폐합 관련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광물공사 노조 조합원, 공공노련 산하 회원조합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서 노조는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기능 폐지에 항의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이방희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북한자원개발이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고, 이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외자원개발의 올바른 조사와 처벌이 필요함도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MB정부 해외자원개발 실패로 인한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면서 "부패한 권력과 이에 편승한 부역자 등 부실 주범들에 대해 강력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노조는 투쟁사에서 ▶공사의 부실 원인은 직원들의 책임이 아니라 잘못된 정책을 결정한 정권 수뇌부와 낙하산 인사에 의한 것이며 ▶기능축소를 위한 공단법 추진을 포기하고 공사법으로 대체해야 하며 ▶기관 통폐합은 호혜의 원칙으로 대등하게 추진돼야 하고 ▶기관 통폐합에 따른 추가적인 인력 구조조정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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